청출어람 이청어람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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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출어람 이청어람을 바라며
  • 박재신 목사
  • 승인 2018.06.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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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목사/은혜광성교회

청출어람 이청어람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의미는 푸른색이 쪽에서 나왔으나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중국 법가사상가로 유명한 순자라는 사람이 제자가 스승보다 나은 것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하여 만들어진 고사성어 입니다. 여기서 ‘쪽’이란 마디풀과의 한 해 살이 풀로서, 그 잎으로 남빛 물감을 만듭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이를 이용해 옷감 염색을 하였는데 쪽을 찧어 물에 담가 놓으면 염색에 쓸 푸른 물이 나오는데, 이 색이 원래 쪽빛보다 더욱 파랗다 보니 이런 표현이 나왔던 것입니다. 중국 순자의 이러한 표현들을 보면 옛 성인들의 고상한 인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스승의 기쁨이란 자기보다 더 좋은 제자가 나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반하여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삭막하기 그지없어 후배들이 성장하는 것을 기뻐하기는커녕 싹이 자라지 못하도록 짓밟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런 삭막한 세상에 절망감을 느끼기보다 인간이란 존재는 시간이 흘러가는 이치처럼 태어나는 순간 제자로 시작해서 스승이 된다는 이 자명한 사실을 인정하고 먼저 좋은 제자가 되도록 노력한다면 시간이 흘러 우리들이 자연스레 스승이 될 때 좋은 스승이 될 줄 믿습니다. 

그런 생각에서 엘리야와 그 제자되는 엘리사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엘리사는 스승되는 엘리야의 부름을 받자 그는 영감이 두 배가 되기를 원하는 거룩한 소망을 품습니다. 스승이 이세벨을 두려워하여 도망가는 잘못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갈멜산 우상을 제거한 것과 같은 거룩한 소망을 원한 제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끝까지 스승과 함께 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엘리야 선지자가 승천하는 그 자리까지 같이 동행하였던 것입니다. 요즘같이 스승은 제자를 견제하고 제자는 스승을 이기려고 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아니라 스승의 마지막 곁을 지키며 함께하는 제자 엘리사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하늘로 승천하던 스승 엘리야가 땅에 떨어뜨린 그 스승의 옷자락을 붙잡고 스승 엘리야가 행했던 것과 똑같이 물을 가르는 이적을 행했던 것입니다.

즉, 스승의 모습을 그대로 배우고 계승한 것입니다. 이런 좋은 제자 엘리사는 결국 그 스승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지자가 된 것입니다. 이 모습이 바로 청출어람 이청어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려고 합니다. 삭막한 세상을 보면 더욱 더 답답함과 무더움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우리들부터 먼저 엘리사를 생각하며 좋은 제자의 삶을 살 때 세상을 변화시키게 될 줄 믿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모두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따라서 한 주간을 시작하며 주님의 좋은 제자가 되도록 엘리사의 모습을 닮아야 하겠습니다. 거룩한 소망을 품으며, 주님과 영원히 동행하며, 주님의 모습을 그대로 계승할 때 주님의 좋은 제자들이 될 줄 믿습니다. 이번 한 주간도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의 주간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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