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사회현상을 반영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영향을 미친다. 교회의 문화사역은 현대교회의 매우 중요한 선교매체로 대세를 이룬다. 문화사역의 대상은 교회 내의 신자 뿐 아니라 교회 밖의 지역주민 모두를 포함한다.

서울 소재 모 교회는 교육관에 카페와 도서관을 만들고 주민을 위해 인문학 강좌를 여는 등 지역주민과의 소통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경기도 양평의 한 교회는 클래식, 오페라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연평균 10여회 가져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모 교단의 문화법인은 문화목회 정책과 방향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관에서는 문화목회 전문가 양성과 관련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해 교단 산하 목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잊어선 안 될 것이 있다. 먼저 문화적으로 소통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그들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문화사역은 교회가 주도하려고 하는 것보다 지역사회가 준비하고 진행하도록 교회가 돕는 일이 바람직하다. 목회사역에 있어서 지나치게 문화에 치우치면 공동체에 관심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고 문화를 외면한 사역에 몰두하게 되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문화를 목회에 적절히 활용하는 균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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