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죄는 합헌…생명 존중이 곧 하나님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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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죄는 합헌…생명 존중이 곧 하나님 존중"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06.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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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반대전국연합, 헌재에 '낙태죄 합헌 결정' 촉구

낙태반대전국연합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낙태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의 낙태죄 합헌 결정을 촉구하는 동시에 낙태를 막기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들은 "천하보다 귀한 것이 인간의 생명이고 태아는 독립적인 인간 생명체다. 이것은 가설이나 이론이 아닌, 생명과학이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낙태죄를 폐지하는 것은 헌법의 생명존중 가치를 훼손하고 법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잉태된 아기의 생명을 죽이는 결정권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 잉태된 아기는 생사를 결정지어야 할 선택의 대상이 아닌, 그 생명을 보호해야 할 책임의 대상"이라며 "낙태죄는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 결정권 중 어느 것이 윤리적으로 우선하느냐는 물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이 사회에 낙태 문화가 만연해지지 않도록, 한국교회에도 책임 있는 자세를 당부했다. 전국연합은 "한국교회는 '낙태는 하나님이 이 땅에 주신 생명을 죽이는 죄'라는 인식을 바로하고 성도들을 올바르게 교육해야 한다"면서 "태아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린 미혼모들이 보호받고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교회가 최선을 다해 돌봐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미혼모들을 돌보는 복지시설 운영부터 출산 후에도 자녀를 기를 수 없는 여성이나 가정을 위한 보육기관 설립 등 구체적 방안이 제시됐다.  

전국연합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태아들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 하나님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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