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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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06.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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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제2회 기독학부모대회 개최

성경적인 뜻대로 자녀를 양육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같은 물음에 대안을 모색하고자 전국 기독학부모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박상진)는 지난 5~6일 경기도 오륜비전빌리지에서 제2회 '기독학부모대회'를 열고 교육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길 꿈꾸는 부모들의 거듭남을 촉구했다.

첫째 날 '갈대상자 교육'을 주제로 강의한 장신대 박상진 교수는 자녀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부모의 역할은 하나님이 자녀양육을 맡긴 청지기"라면서 "하나님의 방식이 아닌 부모의 욕심대로 자녀를 기르는 것은 성경원리에 어긋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애굽기 2장1~10절 말씀을 인용해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의 자녀양육 원리를 소개했다.

박상진 교수는 "아들을 낳으면 나일강에 던져져 죽을 수밖에 없던 시대상황에서 요게벳은 믿음의 눈으로 모세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석 달 동안 숨김으로써 생명을 지켜냈다"며 세상의 기준을 저버리고 믿음의 눈으로 아이를 바라볼 때 하나님의 섭리와 놀라운 계획하심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요게벳에게 다시금 양육의 기회가 부여됐듯이 부모들도 하나님이 허락한 자녀를 감사함으로 감당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자녀는 언젠가 부모의 품을 떠난다. 부모는 제한된 시간 동안 자녀교육의 기쁨과 감격을 회복해 믿음이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잘 길러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 신형섭 교수와 오디세이학교 정병오 교사가 '가정예배는 가족모임이 아닙니다' 및 '공부와 신앙'을 각각 주제로 발제했다. 

한편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기독학부모운동을 펼친 지 10주년을 맞이해 지난해 처음으로 '기독학부모대회'를 개최했다. 연구소는 "이후 서울·경기 4개 지역, 충북 2개 지역, 대구·광주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기독학부모들의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청소년 문제 등에 솔선수범 나서 해결하려는 기독학부모들의 모임이 더욱 확대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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