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 저항하고 도덕적 목소리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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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 저항하고 도덕적 목소리 내라”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8.06.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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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한신신학심포지엄

맥도날드 총장 ‘6가지 신앙원칙’ 제시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신학과 설교 연구

미국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 제임스 맥도날드 총장이 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신앙적 원칙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악에 저항하고, 공적인 삶에 도덕적인 목소리를 낼 것” 등 여섯 가지. 맥도날드 총장은 한신교회(담임: 강용규 목사)와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제12회 신학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선으로 악을 이기고 악마들의 일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치적 우상숭배’ 척결

첫 번째 원칙은 ‘공적인 삶에 도덕적 목소리를 낼 것’. 맥도날드 총장은 무엇보다 기독교인들이 공적인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주된 공헌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인 이슈들에 도덕적으로 고려할 점들을 소개하는 것이라면서,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음성들을 우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변호함으로써 시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공의 선, 우리 사회와 우리 세계의 집단적 복지를 위해 발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신교회와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이 함께 연 신학심포지엄에서 맥도날드 총장은 그리스도인들이 선으로 악을 이기고, 공적인 삶에서 도덕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대 정신(영)’의 강조 또한 집중해야 하는 부분. 우리의 공동생활 안에 영적인 차원이 있기 때문이고, 이 세계에서 벌어지는 변화들을 보면서 혼돈과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시대의 징조를 분별’(마 16:3)하고 그들의 염려와 두려움, 좌절들을 또렷이 말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맥도날드 총장은 이것을 건강문제에 대한 의사의 진단과 같은 맥락으로 보았다. 이 진단이 불확실성을 만들어내는 불안을 제거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미래를 직면하고 그 미래를 살아가도록 준비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세 번째는 ‘우상숭배’. 특히 정치적인 우상에 대해 언급했다. “힘 있는 고관을 믿지 말라”(시 146:3)는 말씀을 인용한 맥도날드 총장은, “그리스도인들은 특정한 정치 지도자와 연맹을 맺을 때 그들의 가치관이나 정책적 목표들과 얼만큼 밀접하게 조화되는 것과 상관없이 그들의 영혼을 팔 위험성이 있다”며 주의를 강조했다. 또한 정치인들과 정당들은 기독교인들을 당파적 목적들을 위해 이용할 것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정치적 파워에 대한 것이 아니며, 한 나라, 하나의 정당, 교단, 인종, 하나의 교리 체계에 국한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세계의 지배자, 악한 영들에 저항

‘(거짓이 없는) 참된 사랑’도 갖추어야 할 신앙원칙. 맥도날드 총장은 이 사랑으로 인해 사람들이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안녕과 복지를 추구하고, 가치와 존엄성을 인정하며, 다른 사람을 포기하지 않고, 관계를 새롭게 하며,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랑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무엇보다 참된 사랑은 화해를 향한 행동을 맨 먼저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참되게 되도록 하기 위한 핵심필수요건인 ‘겸손’도 갖출 것을 요청했다.

맥도날드 총장은 그리스도인들은 ‘악에 저항’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로마서 12장이 말하는 악에 저항하는 세 가지 방법을 설명했다. △악한 것을 미워하고, 선한 것을 굳게 잡을 것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보기에 고귀한 것을 생각할 것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길 것. 하지만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한 것이 아니라 통치자와 권세자들,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이라고 규정했다.

# 직위의 권위에서 진정성의 권위로

테드 스미스 교수(에모리대학교 설교학 및 신약학 부교수)는 ‘세속화 시대의 설교’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최근 점증하고 영향력 있는 것 중 하나가 ‘진정성의 권위(authority of authenticity)’라고 강조했다.

“진정성이 우리 시대의 징조가 됐다”며 직위의 권위에서 진정성의 권위로의 전환을 강조한 스미스 교수는, 플로렌스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설교자들은 그들의 말의 증명을 외부적 권위, 즉 지도자들과 정통 교리에 관해 결정하는 교회 기구들에 의존하지 않고, 증언의 권위에 의존한다”는 주장. 그리고 “증언에 중요한 것은 사람이 가진 직무나 혹은 그 직무를 갖기 위해 요구되는 훈련과 과시가 아니라, 그 마음으로부터 말하고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정성이 목회적 권위의 자원이 될 때 목사는 참된 자아를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한다”며 진정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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