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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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지혜
  • 이종필 목사
  • 승인 2018.06.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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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목사/세상의빛교회

한국의 산업화를 주도했던 세대들은 ‘평생직장’ 개념을 가지고 살았다. 대략 20~25세 정도까지 공부를 하거나 재능을 갈고 닦아 미래를 준비하면, 그 지식과 기술로 평생을 큰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었다. 성실하게 직장을 다니면 돈 벌고 집을 장만하고, 자녀들 교육을 시키고, 어른으로 존경을 받으며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20세기 후반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너무나 빠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 

미래학자 버크민스터 풀러는 우리가 처한 현실을 정확히 보여준다. 그의 지식 배가 곡선에 의하면 19세기까지 인류의 지식이 두 배가 되는데 대략 100년이 걸렸다고 한다. 평균 수명이 60세도 안 되던 시절, 한 세대를 30년으로 잡는다면, 한 사람이 어린 시절 사회의 지식을 대략적으로 습득하면 평생 지식인으로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인류의 지식이 두 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25년 정도로 짧아졌다고 한다. 21세기 현재 13개월마다 인류 전체 지식의 총량이 두 배가 되고 있다고 한다. 몇 년 정도 지난 연구 결과는 의미를 잃어버린다. 특히 사회 트렌드와 관련된 지식들은 1~2년만 지나도 폐기처분되는 것이다.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2030년이 되면 3일마다 지식의 총량이 두 배가 된다고 한다. IBM에 의하면 사물 인터넷이 실현될 경우 인류의 지식은 12시간마다 두 배가 될 것이라고 하는 충격적인 보고도 나오고 있다. 

우리 모두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심각한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간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지식 노동자로 살아가기 위해 인격의 성숙을 위한 기회를 잃고 있으며, 가정이나 인간관계를 위한 여유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사람은 두려움이 커지면 극단적으로 이기적이 된다. 현대 사회가 얼마나 이기적이 되어 가고 있는가? 두려움에서 촉발되는 강력한 생존본능이 각자를 이기적으로 만든다. 그래서 이 사회는 더욱 살기 힘들고 각박한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예수님은 유명한 산상설교를 통해 진정한 지혜를 말씀하신다. 염려하지 말라고,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권면하신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마 6:19a)’”,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마 6:25a)” 

진정한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다.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갖추셔서 염려하지 않으신 것이 아니다. 아버지를 신뢰하시기 때문에 담대하게 승리하는 삶을 사셨다. 예수님은 두려움이 없어 십자가에 자신을 던진 것이 아니다. 살리실 하나님을 믿으셨기 때문이다. 그 예수님께서 이렇게 일갈하신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 6:31~32)” 

우리가 진정으로 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나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이 나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가 이루어질 것인지 소망하자. 이것이 진정한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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