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연, 전국 지방선거 후보자 '동성애 옹호·반대지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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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연, 전국 지방선거 후보자 '동성애 옹호·반대지수' 공개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05.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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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옹호·반대지수 1위로 서울시장 박원순·김문수 후보 각각 올라
▲ 동성애 동성혼 개헌반대 국민연합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전국 12개 광역시도 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들의 '동성애 옹호·반대 지수'를 자체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동성애 동성혼 개헌반대 국민연합'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전국 12개 광역시도 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들의 '동성애 옹호·반대 지수'를 자체 조사한 결과 서울시장 박원순 후보가 동성애 옹호지수 1위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지수는 서울시장 김문수 후보가 가장 높았다.  

동반연은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6.13 지방선거 후보자 동성애 옹호지수 및 설문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동반연은 지난 3월부터 언론이나 논문, 각종 행사 및 법안발의 등을 통한 후보들의 각종 활동 상황 등을 종합해 자체적으로 동성애 옹호·반대지수를 매겼다.

우선 박원순 후보는 동성애 지지발언 3번, 행사 14건, 조직 및 정책 16건, 퀴어 축제 4건, 법안 발의 4건으로 최고점 1만2450점을 기록했다.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후보는 2000점으로 2위에, 경남 교육감 박종훈 후보는 950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이 밖에 서울시장 안철수 후보(820점), 경기도 지사 이재명 후보(540점) 등이 타 후보 대비 높은 동성애 옹호지수를 기록했다.

반면 동성애 반대지수는 서울시장 김문수 후보가 동성애 반대발언과 반대행사 참여, 반대정책 2건으로 가장 높은 1250점을 받았다. 이어 울산시 교육감으로 출마한 김석기 후보(400점), 부산시장에 출마한 서병수 후보(250점) 순이었다.

이 밖에 전북 이미영 교육감(400점), 전남 장석웅 교육감(400점) 등이 비교적 높은 동성애 반대지수를 기록했다.

한편 동반연은 전국 12개 광역시도 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들에게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설문을 직접 시행하기도 했다. 동반연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항문설교를 처벌하는 군형법 92조 6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개정 △학생인권조례 제정 △국가인권회의 동성애 옹호활동 △동성애와 에이즈의 관련성 등 총 10개의 관련 질의서를 각 후보 측에 보냈다.

그 결과 36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으며 17명은 답변을 거부했다. 10개의 모든 항목에서 동성애 반대 입장을 나타낸 후보는 서울시장 김문수 후보, 서울시 교육감 박선영 후보 등이 포함됐다.

동반연은 "이번 설문조사 진행은 동성애 관련 자료를 첨부해 후보자에 대한 교육의 효과가 있다"면서 "6.13 지방선거 전까지 지속적으로 설문을 진행해 구체적인 결과를 홈페이지에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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