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가 다음 세대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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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가 다음 세대를 살린다!
  • 윤병국 목사
  • 승인 2018.05.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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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국 목사/미래군선교네트워크 사무총장

한국교회가 침체 국면을 맞이하면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선교현장이 있다. 그곳은 60만 명의 젊은이들이 군복무하고 있는 군선교 현장이다. 

청년대학생들의 기독교 신자율이 3%대로 알려져 있다. 지금 전체 한국기독교인들의 신자율을 18%로 본다면 1/6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몇 십년 후 한국에서의 기독교는 소수종교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학원선교도 벽에 부딪혔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제는 모두가 군대를 주시한다. 그 이유는 우리 사회에서 유일하게 복음이 역동적으로 역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군 입대 후에 젊은이들은 복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사회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현상들이다. 또래 집단인 군대에서 기독장병 신자율은 19%까지 올라간다. 입대 전에 젊은이들의 모습과 너무나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원인을 찾자면 군대라는 환경적인 요인이 있었을 것이고, 군선교에 헌신적인 사역자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대급에는 현역 군목이 없다. 현역 군목은 연대급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고, 대대급에는 민간인 신분의 목회자들이 들어와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책임진다. 그들은 자비량 선교를 한다. 정부나 군당국에서 그들에게 생활비를 제공하지 않는다. 저들은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해가면서 사역해야 한다. 

장병들이 세례를 받고 기독교신자로 잘 양육 받을 수 있느냐 여부도 저들의 손에 달려있다. 훈련소나 신병교육대에서 집단으로 세례를 받긴 받았는데, 자대에 내려와서 방치가 되면, 세례받은 장병들은 전역할 때에는 무종교자로 사회에 나가게 된다. 그러나 민간 군선교사들이 이등병 시절부터 전역 때까지 양육에 신경을 쓰면서 관리하면 아주 건강한 신자로 전역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이곳을 알지 못한다. 선교의 사각지대로 방치되어 있는 곳이 이곳이다. 집단세례를 받는 훈련소나 신병교육대는 눈에 띄니까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대급 부대 군선교를 소홀히 하면 군선교는 구호만 요란하지 실패할 수밖에 없다.

현실은 너무도 안타깝다. 아무런 뒷받침도 없다. 열정을 품은 선교사들이 헌신하기를 원하는데, 한국교회의 관심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집단 세례에는 열광하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양육이 이루어지고 기나긴 시간을 양육을 위해 힘쓰는 현장에 대해서는 관심 가져 주는 사람이 없다. 이렇게 된 데는 군선교 현장을 정확하게 알려주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이렇게 근래에 와서 한국교회가 군선교에 유례없는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본다. 

아무런 도움이 없이 홀로 고군분투하도록 방치하지 말고, 교회들이 기도와 물질의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리 미래군선교 네트워크는 바로 대대급 교회를 살리려고 하나님이 세우신 초교파 선교기관이다. 한 개의 교회가 한명의 선교사를 연결해서 도움을 주면 군대 안에 부흥이 일어난다. 60만 군인들 안에 복음이 불붙기 시작하면 하나님은 다음 세대 한국교회를 일으키셔서 우리 민족 전체를 살리는 복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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