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하버드대학에서 시작돼 북미와 유럽 200여개 대학에서 2000번 이상 진행된 세계적인 기독 지성운동 '베리타스 포럼'(Veritas Forum)이 지난 23~24일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열렸다. 베리타스 포럼은 윤리·과학·대중문화 등 삶의 모든 영역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바라보고 토론하는 국제 포럼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돼 고려대 재학생부터 외부 성도 및 직장인, 기독교인부터 비기독교인까지 다양한 청중 500여명이 자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포스트진리 시대에서의 진리'를 주제로 한 포럼 첫날에는 오스기니스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 박수를 받았다. 세계적인 기독교 변증가이자 작가, 그리고 사회비평가인 오스기니스 박사는 한국에서도 '소명', '선지자적 반시대성' 등의 저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철학·사회학·과학기술에 의해 진리가 도전받고 있는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 시대 오직 참된 진리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천재적인 화가였으나 타인을 강제로 성추행 하는 등 스스로도 자신을 괴물이라 말했던 파블로 피카소의 예를 들면서 "역사 속 많은 지성인들이 진리를 내가 원하는 욕망에 끼워 맞추고 자신이 가르치는 것 혹은 자신의 삶이 옳은 진리인 것처럼 여겼다"고 했다.
그러나 "진리가 없다면 세상은 힘 센 사람의 능력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다. 진리는 끊임없이 우리가 도덕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묻고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이다. 진리를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진리를 따라 참 자유를 누리는 삶을 살기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포럼 이튿날에는 칼빈신학교 강영안 교수와 서울대 우종학 교수가 나서 '존재하는 것들: 과학자와 철학자의 기독교적 사유'를 주제로 콜라보 강연을 펼쳤다.
이를 통해 청중들은 평소 우리가 얼마나 진리로부터 동떨어진 삶을 살았는지 정직하게 성찰하고 겸손하게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적인 기독 지성운동 '베리타스 포럼' 고려대서 국내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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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기니스는 진리에 대하여 잘못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한 진리는 이치적 방법으로서 말한 것이지 세상을 살피고 양심에 따라 행동하게 하는 것이 아닌 거듭남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말하신 것입니다. 진리를 모르는데 그리스도안에서 바라볼 수 있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