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청소년 치유역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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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청소년 치유역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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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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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자살지수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청소년·청년 자살지수는 늘고 있어 청소년 자살예방 방안 모색과 실천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최근 발표한 ‘2018 자살예방백서’는 학교성적이나 가족갈등에 따른 고민·고통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아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 자살의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학교생활의 부적응, 가정불화, 경제적 어려움이란 현실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자살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때마침 최근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가 출범하면서 범종교적 자살예방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 세대는 교육효과가 가장 높은 연령층이고 종교기관은 연령별로 촘촘하게 교육환경이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교육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교회의 주일학교는 어려서부터 생명존중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교육 실무자들은 입을 모은다. 

교회에는 청소년들이 힘들어 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대상 및 전문기구가 확충돼야 한다. 생명존중 풍토를 조성하고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에 대해 상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교회는 절망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상담과 치유를 제공할 수 있는 안식처가 돼야 한다.

지역주민센터와 연계해 차상위계층을 보듬는 일, 교회-학교 자매결연을 통해 교육과 프로그램을 실행한다면 자살예방은 물론 청소년의 자존감을 높이는데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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