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MO 문제 심각하게 인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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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GMO 문제 심각하게 인식해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5.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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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GMO 완전표시제 ‘유보’…교계 우려 목소리

지난 8일 GMO 완전표시제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유보’ 입장을 골자로 답변을 발표한 것에 대해 기독교계가 목소리를 높였다.

탈GMO생명살림기독교연대(이하 연대)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GMO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대는 “정부가 이번 답변에서 GMO에 대한 이해 부족과 식품 안전에 대한 안이한 인식을 보여줬다”며 “21만6천여 시민들이 청원에 참여했던 이유는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먹고 싶다는 시민의 요청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려는 것이었다”고 천명했다.

또 정부의 답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GMO 완전표시제를 조속히 시행할 것 △식품 안전에 대한 정부의 인식을 바꿀 것 △GMO 문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 등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들은 “내가 사먹는 식품에 무슨 성분이 포함됐는지 알고 싶은 것은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며 “시민의 알권리가 봉쇄돼 있는 현행 제도는 GMO 업계의 이익만을 보장해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답변에서 물가 상승을 언급한 것은 경제 논리가 식품 안전보다 우선한 안전 불감증”이라면서 “식품 안전의 문제를 국민 건강의 문제로 인식하고 경제 논리보다 우선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안전하다는 이야기만 되풀이하고 있는 사이 엄청난 양의 GMO 식품이 수입돼 국민의 밥상에 올랐다”면서 “이제 정부는 GMO의 안전성 문제와 더불어 국내 농업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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