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 4인 공동대표회장 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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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4인 공동대표회장 조직개편 단행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5.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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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정기총회 개최...김삼환 ,손인웅, 오정현 목사는 명예회장
이사장 정성진 목사 "수직적 리더십에서 수평적 리더십으로 변화하는 의미
▲ 한교봉은 지난 21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4인 공동대표회장을 추대했다. 앞서서는 한교총과 한국교회 섬김사역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봉사단체 ‘한국교회봉사단’이 수직적 리더십에서 수평적 리더십으로 변화를 결정했다.

한교봉은 지난 21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공동 대표회장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를 추대하기로 했다.

창립 이후 10년 동안 한교봉이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해온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한교봉 산하 법인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이사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 월드디아코니아 이사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정기총회 이후 양 법인의 이사장은 정성진 목사가 맡기로 했으며, 공동대표와 상임단장, 중앙위원 등 세부 임원진 구성은 공동대표회장단에 위임해 진행하도록 했다. 

정기총회 결의는 앞서 열린 양 법인 연석이사회에서 상정한 안건을 만장일치로 추인하는 것이었으며, 개편에 따른 제반 정관개정과 운영규칙 개정도 이뤄졌다.

이사장 정성진 목사는 “이번 개편은 일부에 집중되어 있던 리더십을 공동의 리더십으로, 수직적 조직을 수평적 조직으로 바꾸는 의미가 있다”며 “그 동안 큰 교회들이 많은 공헌이 있었지만, 더 많은 교회가 다양하게 참여하지 못했던 점을 극복하는 취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교봉 전 총무 최희범 목사는 "수평적 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구조를 개편하게 됐지만, 지난 10년 동안 한교봉이 시행착오를 이겨내고 해냈던 많은 일들을 기억하고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총회 대의원들은 천영철 사무총장으로부터 지난해 사업보고와 결산보고, 올해 사업계획안 예산안에 대해 듣고 승인했다.

한교봉은 올해 국내외 재난구호 사업, 쪽방촌 주민지원, 희귀난치성질환 환우 돌봄사업, 북한돕기 사업, 아이티 직업학교와 캄보디아 희망도서관 사업 등 해외 개발협력사업 등을 계속해서 추진한다.

오는 6월 22일에는 ‘한국교회 사회복지시설 운영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제2회 디아코니아 포럼도 개최한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서는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공동 대표회장: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교총은 한교봉이 진행하는 각종 사업을 회원교단들과 지원하고, 한교봉은 사업계획과 진행 등에 있어 한교총 명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협약서에는 한교봉을 대표해 이영훈 목사, 한교총을 대표해 최기학 목사가 각각 서명했다.

최기학 목사는 “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를 모태로,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에 대처하면서 출범한 한교봉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해 곳곳에서 섬김사역을 펼쳐주어 감사하다”면서 “MOU 체결을 계기로 더 많은 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의미가 크며, 체계적인 봉사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을 더 잘 섬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급성장한 한국교회이지만, 끊임없는 분열과 교권다툼으로 봉사 역량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던 점을 반성한다”며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섬김·나눔사역이 새로워지고 자리 다툼보다 섬기는 일에 더 앞장서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독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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