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운동가 밥푸 목사, 중국 기독교 실상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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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운동가 밥푸 목사, 중국 기독교 실상 알린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5.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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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한국 순교자의소리 마포 사무실서 특별강연
▲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중국 지하교회의 현실에 대해 전했던 밥푸 목사(왼쪽 첫 번째)

지난 2월 종교사무조례 수정안 시행으로 중국 내 기독교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독교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Aid)의 설립자 밥푸 목사가 한국을 찾아 중국 기독교 탄압의 실상에 대해 알린다.

한국 순교자의소리(대표:현숙 폴리)는 오는 21일 순교자의소리 마포 사무실에서 밥푸 목사의 특별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한국을 찾는 밥푸 목사는 “시진핑 정권 아래 기독교인들을 향한 핍박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진핑 주석의 종신 집권 선언으로 핍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종교사무조례 수정안이 시행된 2월부터 집에서 기도 모임을 갖는 것조차 철저하게 금지됐다”며 “이 법에 따르지 않을 경우 그 주택은 철거와 몰수의 대상이 된다”는 중국 교회의 상황을 전했다.

한국 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 기독교인들이 핍박에 직면하고 있다. 목회자들은 체포되고 십자가와 교회들이 철거됐으며 기독교인 인권 변호사들은 납치·협박·고문을 감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밥푸 목사는 중국 본토에서 태어나 가정교회 지도자로 섬기다 ‘불법 전도’ 혐의로 두 달간 투옥된 경험이 있다. 이후 종교 망명자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중국 종교의 자유와 관련 법 제정 촉진을 위한 차이나에이드를 설립했다.

밥푸 목사의 강연은 오는 21일 저녁 7시 30분 한국 순교자의소리 마포 사무실에서 진행된다. 강연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사전등록이 필요하며 순교자의소리 사무실(02-20565-0703)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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