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예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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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예배해야 한다
  • 이경직 교수
  • 승인 2018.05.16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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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직 교수의 십계명에서 찾아낸 그리스도인의 삶 (273) 보배로운 산 돌

하나님께 예배할 때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방식대로 제단을 쌓고 예배하는 곳이면, 하나님의 이름을 그렇게 온전히 기억하는 곳이면 된다. 그런 곳에서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며 예배자에게 복을 주신다(출 20:24).

하나님께서 예배할 때 사용되는 돌 제단은 정으로 깎인 돌이 아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제한하기 위해 만들어낸 모든 우상들은 “손대지 아니한 돌”에 의해 부서진다(단 2:34). 이 반석은 바로 그리스도이시다(고전 10:4). 하나님께 예배하는 제단은 인간의 불완전한 경험이나 생각에 의해 더럽혀져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돌 그 자체로 만들어져야 한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다.

하나님은 예배 가운데 홀로 영광 받으시길 원하신다. 제단에 사용된 돌을 정교하게 깎은 사람에게 관심과 영광이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예배의 아름다움은 인간 기술이나 솜씨에서 발견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베푸시는 은혜에서 발견되어야 한다.

그리스도는 건축자들이 다듬어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 버린 돌이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셨다(시 118:22). 사람들이 정교하게 깍은 돌들은 겉으로는 매력적이고 귀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 돌들은 산 돌이 아니라 죽은 돌이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지 못하는 죽은 우상에 불과하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을 보배로운 산 돌”이시다(벧전 2:4).

사람들은 예수님을 귀하게 여기지 않지만 예수님은 생명의 돌이시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이신 예수님 앞에서 넘어진다(벧전 2:8).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를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롬 9:33)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그분을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든든한 반석이 되어 주신다.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져야 한다(벧전 2:5). 우리는 예수 생명을 품어야 죄로 인해 죽은 세상에서 죄와 구별되게 거룩하게 살 수 있다. 사망의 그늘에서 벗어나 영적 생명을 소유하고 누릴 수 있다. 또한 영적 생명을 세상에 전할 수 있다.

예수님은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다.”(사 43:2) 그래서 건축자들은 그 돌을 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시 28:16)고 말씀하신다. 이 돌,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않는다.”(시 28:16) 

예수님은 보배로운 돌이다. 모든 귀한 것들은 예수님 안에서 찾을 수 있다. 육적인 눈으로만 예수님을 보는 사람은 예수님이 참 보배이심을 깨닫지 못한다.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다.”(요 1:11)

러나 성령의 도우심으로 영적인 눈이 열린 사람은 예수님의 진가를 알아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가장 귀중하고 보배로운 돌이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신령한 반석”이신 그리스도로부터 “신령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고전 10:4). 천국, 즉 예수님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산다.”(마 13:44) 예수님의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은 그분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
백석대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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