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성도 7년 동안 25만 명 감소, 현 교세 133만 여명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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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성도 7년 동안 25만 명 감소, 현 교세 133만 여명 집계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5.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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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연회 보고서 분석... 수입은 늘어 1조2천억으로 확인

감리교의 성도수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감리교 전문 인터넷 신문 당당뉴스가 지난 4월 열린 연회보고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감리교 성도수는 약 20년 전 수준으로, 2017년 말 기준으로 133만 여명의 성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158만 여명과 대비해볼 때 25만 명가량 줄어든 통계다.

서울과 서울남, 중부연회 등 총 13개 연회가 보고한 바에 따르면 전체 연회 가운데 9개 연회는 성도수 하락을 기록했고, 지난해 대비 총 6만 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교역자는 159명이 증가했으며, 교회수는 11개 감소해 총 6천710개로 집계됐다. 성도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헌금은 늘어, 교단 총수입은 1조2천191억 원으로 확인됐다.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한 충청과 남부연회는 세종시 등 신도시의 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감소는 서울연회로 교인 4만2천 명이 사라졌고 헌금도 줄었다.

감리교는 1998년 133만 명의 교인수를 보고한 이후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 158만여 명으로 증가했으나 2011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2014년과 2016년에 7만여 명씩 감소했고, 올해 6만 명이 더 줄어들어 7년 만에 25만 성도가 증발했다.

성도 수가 감소하는 현실 속에서도 감리교 내부에서는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감독회장 선거와 직무정지를 둘러싼 내홍만 벌써 10년째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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