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로힝야족 구호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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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로힝야족 구호 본격 추진한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4.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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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실행위 열고 '로힝야족 난민구호 연합사업' 승인
▲ NCCK 국제위원회는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방글라데시교회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Bangladesh, NCCB)와 함께 로힝야족(Rohingya)에게 겨울용품을 지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가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구호 연합사업을 추진한다.

교회협은 지난 19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제66회기 제2회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홍정 총무는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의 요청에 따라 ‘한국교회로힝야족난민구호연합’ 조직을 청원했다. 미얀마의 소수부족 중의 하나인 로힝야족은 미얀마 군부에 의해 3천여명이 학살을 당하고 현재는 90여만명이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특히 미얀마 군인들에 의한 강간과 학대를 당한 로힝야족 여성들의 문제와 2만 7천여 명의 고아들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얀마 정부로부터 적극적인 보호나 배려가 전무한 상황 속에서 교회협은 아시아 최대의 난민그룹인 로힝야족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교회협은 현재 의료시설과 교육시설, 식량과 위생적인 식수 및 의류 등 기초 생필품 지원할 방침이다.

이홍정 총무는 “이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일부 교단의 협조를 통해 긴급 지원을 한 바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교회와 구호단체들은 무관심한 상황”이라며 △각 교단이 난민구호 모금 동참을 결의해 줄 것 △교회협 유관기관인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를 간사단체로 지정해줄 것 △구호연합사업위원회, 가칭 ‘한국교회로힝야족난민구호연합’을 조직할 것 등을 요청했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안건을 승인하고 난민구호를 위한 연합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보고와 재정현황보고, 총무 보고 등이 진행됐다. 이홍정 총무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기획된 상황에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건설을 위한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5월에는 세계교회협의회와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 대표들이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서울에서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8월에는 남북공동기도회를 평양에서 드릴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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