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4 "북한인권 문제 반드시 다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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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4 "북한인권 문제 반드시 다뤄야"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04.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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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 '남북정상회담에 바란다' 성명서 발표

오는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교회언론회는 "북한의 인권 문제가 반드시 다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언론회는 24일 '남북정상회담에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1950년 축소판 세계대전과 같았던 비극의 6.25전쟁과 그 이후 계속된 남북 갈등 및 전쟁의 위험이 근래 더욱 점층 됐다"면서 "이번 회담은 가장 위험한 북한의 핵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으로 한국사뿐 아니라 세계사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세계의 눈길이 쏠렸으며 국민적 여망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민족사적인 일을 넘어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큰 회담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하나님께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통령을 보좌하는 실무진들에게 지혜와 정확한 판단력을 주셔서 회담의 주제들을 올바르게 해결·합의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언론회는 특히 북핵문제와 함께 반드시 다뤄야 할 중요한 주제는 '인권문제'라면서 "인권문제는 억압되거나 양도되거나 탈취돼서는 안 되는 천부적인 것이다. 그런데 북한 주민의 인권은 비문명 시대에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야만적이라는 실상 보고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마다 보고되는 북한의 인권은 개선이 아니라 점차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되며 종교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 지난해 국제오픈도어선교회의 보고에 의하면 북한이 기독교 박해국가 1위인데 이는 17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매우 슬프고 아픈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언론회는 "북한 주민의 인권은 얼마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야말로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로 인식된다. 그 참상은 목숨을 걸고 사선(死線)을 넘어 천신만고 끝에 자유세계(대한민국)에 들어온 북한 주민 3만명이 증언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이 심각한 문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북한 주민 인권 주제도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다뤄져서 진전된 결과를 국민과 세계 시민 앞에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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