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깨닫기 위해서는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상태바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는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 장종현 목사
  • 승인 2018.04.05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종현 목사의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 해설 - 9) 어떻게 해야 성경을 깨달을 수 있을까?

신학자들은 자신들이 학위를 받기 위하여 공부한 문헌들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모세오경, 역사서, 시가서, 사복음서, 바울서신과 같이 자신이 전공한 성경을 중점적으로 읽습니다. 또한 성경을 연구할 때 저자, 저술 동기, 기록 연대, 역사적 상황과 같은 학문적 배경에 집착합니다. 일반 학문과 같은 방식으로 연구를 하다 보니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않는 잘못을 범하는 것입니다. 학문의 과정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경의 원저자이신 하나님보다 도구에 불과한 인간 저자의 특성과 상황을 연구하고 가르치게 됩니다.

신학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자체를 깊이 연구하기보다, 다른 신학자들의 이름과 저서를 각주로 달아 논문을 작성합니다. 성경의 권위보다 사람의 말과 글에 더 권위를 부여하고, 그들이 작성한 논문에 의존합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그 오묘한 뜻을 깨닫기 위해 기도하는 대신, 신학자들이 작성한 논문과 책만을 자신의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입니다. 이런 신학자들에게서 예수님의 성품과 인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말은 성경의 저자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심을 드러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세우시고 그들 안에 깨달음과 감동을 주심으로 기록된 말씀이 성경인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을 온전히 믿고 순종하여 복음을 담대히 선포하는 영적 지도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성령이 성경을 깨닫게 하신다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영감’이란 단어에는 하나님의 숨결과 호흡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호흡이 들어 있다는 것은 성경의 저자가 인간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이심을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욥 32:8).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는 전능자의 숨결인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합니다. 성령의 지배를 받는다는 말은, 성령께서 우리가 말씀을 깨달을 수 있도록 조명하신다는 뜻입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시 119: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7-19). 성령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역을 깨달아 알도록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 14:26). 성령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인 성경은 성령께서 풀어 주셔야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전 2:10-11). 하나님의 영으로만 구원의 비밀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만이 아시기 때문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