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을 평화로”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10주년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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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을 평화로”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10주년 감사예배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4.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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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연계조정기관으로 위촉…10년 간 560건의 상담·화해·조정 활동
▲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3일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앞장섰던 (사)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사장:피영민 목사, 원장:박재윤 변호사)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3일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화해중재원은 2009년 설립 이래 기독교인들 사이의 법률적 분쟁을 자율적·평화적 방법으로 조정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2011년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아 공적 분쟁 해결기관으로 인정받았다.

2015년부터는 서울시지방법원의 외부조정기관으로 위촉돼 소송사건을 위임받아 분쟁 조정에 나서고 있으며 129건의 사건 중 28건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 상담활동과 화해·조정에까지 범위를 넓히면 전체 사역 건수는 560건에 이른다.

이사장 피영민 목사는 환영사에서 “한국교회에 안에 갈등요인이 적지 않았다. 정치적인 사상의 차이가 교회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고 정통교회 사상과 이단 사상이 충돌하기도 했다”며 “교회의 갈등을 법원에만 의존할 수 없어 화해중재원의 사역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피 목사는 이어 “10년 전 출발한 화해중재원이 이제 괄목할 만한 열매를 맺고 있다. 현장에서 땀 흘리고 수고한 목회자들과 기독교 법조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국교회의 미래를 우리 힘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감사예배는 피영민 목사의 사회로 부이사장 박경진 장로가 기도하고 이사 강규열 장로가 성경봉독한 후 곽도희 목사(남원주침례교회)가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곽도희 목사는 “예수님이 간음한 여인이 맞아야 할 돌을 십자가에서 다 맞으셨다. 예수님은 내가 던진 돌과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며 “우리도 서로 돌을 내려 놓아야 한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으로 인해 화해하고 복음으로 승리하는 놀라운 축복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는 새롭게 이사로 선임된 강규열 장로, 노윤식 목사, 양승원 홍선기 변호사에게 위촉장이 수여됐으며 강남중앙침례교회,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한국피스메이커, 한국장로회총연합회,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아가페서울로타리클럽,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 김상원 장로, 실행이사 신명범 이흥순 장로 등에게 감사패가 증정됐다.

축사를 전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분쟁에 대응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서로 사랑하고 화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교회와 목사님이 기댈 수 있는 기독교 법률 전문기관이 든든히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며 “화해중재원이 앞으로의 10년, 20년도 평화의 상징으로 굳게 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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