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을 세상 밖으로 알리는 기회였다”
상태바
“부활의 기쁨을 세상 밖으로 알리는 기회였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4.03 0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이경욱 사무총장

예장 대신총회 사무총장 이경욱 목사는 올해 부활절 준비위원회 사무총장까지 맡아 부활절연합예배의 성공을 현장에서 이끌었다. 이경욱 목사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 총무와 사무총장들과 함께 수개월 전부터 대신총회 본부에 모여 이번 부활절을 준비해왔다. 

다수의 연합사업 경험을 가진 이경욱 목사는 실내보다 야외에서 진행하는 부활절예배의 고충을 잘 알고 있었다. 이미 2014년 새벽, 같은 장소에서 부활절예배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은 올해 성공적인 부활절예배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 

“준비할 것이 많죠. 인원동원이나 여러 측면에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교회가 가진 연합의 동력을 확인하고, 부활의 기쁨을 교회 밖으로  더 널리 알린다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올해는 교회 밖으로 나간 것입니다.”

부활절연합예배가 그간 새벽시간에 드려질 때도 많았지만 올해는 오후 3시에 맞춰 진행됐다. 그 이유에 대해 이경욱 목사는 “예전에는 여의도광장, 장충체육관, 서울시청 앞 광장 등에서 새벽에 열릴 때가 많았다. 이번에 오후에 맞춘 것은 더 많은 성도들이 본 교회 예배를 마치고 참석해 부활의 증인된 삶을 다짐하길 바라는 한편, 한국교회 저력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연세대 노천극장은 준비위원회가 목표했던 1만3천석을 훌쩍 넘어 2만여명이 모였다. 많은 인원이 모였지만 일사불란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준비위원회의 철저한 준비와 경험이 밑바탕이 됐던 것이다. 

이날 부활절연합예배 순서가 끝나고 연단에 오른 이경욱 목사는 이날 예배 현장에서 모인 헌금을 특별하게 초청된 이웃들에게 전달되도록 안내했다. 준비위원회는 우리들만의 부활절이 되지 않도록 소외된 이웃들을 초청했다. 

이경욱 목사는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웃, 병든 이웃과 같은 약자들을 돌보기 위해 오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부활절을 맞아 이웃들을 살펴보고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준비위원회는 부활의 복음이 우리 안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의미에서 매년 헌금을 이웃들에게 전달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전달된 곳 이외에도 미혼모 시설, 소아암 환우 등을 위한 곳에도 헌금을 들고 찾아갈 예정이라고 이 목사는 더 설명해주었다. 

이경욱 목사는 70여 교단이 연합해 성황리에 부활절연합예배를 마무리했다는 데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부활이 2천년 전에 일어난 분명한 사실이자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는 실재라는 믿음이 부활절 이후에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