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기초' 철학…기독교 세계관으로 정립한다

한국기독교철학회 신임회장에 백석대 이경직 교수 손동준 기자l승인2018.04.02 11:28:18l수정2018.04.05 19:17l14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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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직 교수.

백석대 이경직 교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기독교 철학인들의 모임 ‘한국기독교철학회’ 회장으로 최근 선출됐다.

지난 5년간 학회 총무이사를 맡아온 이 교수는 지난달 24일 백석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기독교철학회 14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직에 올랐다. 이 교수를 만나 한국기독교철학회의 역할과 신임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들어봤다.

이 교수는 먼저 미국의 사례를 들며 “세속적 세계관에 물든 철학을 회복할 때 다른 학문 영역에서의 기독교적 접근 및 연구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철학이라는 학문이 개념을 정리하고 정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철학회 가운데 ‘기독교철학회’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스스로의 신앙을 담대하게 드러내며 활동하는 미국의 기독철학인들의 활약을 통해 성경을 전제로 하는 학문 활동이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 ‘타임’지에서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되는 철학이 기독인들에 의해 장악됐다고 할 정도로 미국에서는 기독철학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철학이 장악되면 다른 분야는 시간문제라고 할 정도이죠. 한국에서도 날이 갈수록 절대적 진리를 이야기하지 않는 포스트모더니즘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문이 추구하는 진정한 진리가 기독교 안에 있음을 변증하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우리 기독교철학회가 그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한국기독교철학회가 1년에 2번 발행하는 저널 ‘기독교철학’이 처음 나오던 10여 년 전부터 편집이사로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저널을 한국연구재단에 등재후보지로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독교철학은 10년 이상 좋은 논문들을 잘 소개해 왔습니다. 특히 신진학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좋은 터로서도 매우 중요한 매체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회와 저널 통해 훌륭한 젊은 학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후원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싶습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기독인문아카데미를 더욱 활성화 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기독철학자들을 소개하는 교재 발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학도 교회를 위한 신학이 되어야 하듯이 기독교 철학을 일반인들에게 쉽게 소개하고 교육하기 위해서다. 이 교수는 “출판이사로 있을 당시 ‘하나님을 사랑한 철학자 9인’이라는 교재를 펴낸 적이 있다”며 “일회성으로 끝났던 이 일을 다시 재개하고 기본 입문서를 학회에서 공동으로 집필하는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철학회는 지난 1998년 9월 손봉호 장로(고신대 석좌교수‧서울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한국의 기독 철학인들이 한국철학회의 분과로 출범했다. 손봉호 교수와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기독교학술원장) 등이 역대 회장을 맡아왔으며 8대 회장인 이경직 교수의 임기는 1년이다.

손동준 기자  djson@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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