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부활이 복음의 핵심, 부흥의 역사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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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부활이 복음의 핵심, 부흥의 역사 다시 한 번”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4.0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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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지난 1일 연세대 노천극장
70여 교단연합, 2만여 성도 모여 부활의 기쁨 나누어
▲ 2018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지난 1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한국교회 70여 교단이 연합하고 2만여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드려졌다.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부활주일을 맞아, 한국교회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활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성도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다시 한 번 뜨겁게 기도하며 하나가 되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주요 70여 교단이 참여한 ‘2018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지난 1일 오후 3시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2만여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의 부활 인류의 희망’을 주제로 드려졌다.

특히 한국교회 연합사업 침체기 중에 올해는 3년 만에 다시 광장에서 모여 연합과 일치의 의미를 더했다. 교파와 교단을 떠나 모인 2천여명의 연합성가대가 헨델의 메시아 ‘할렐루야’로 웅장함을 전할 때 참석한 성도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같은 은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백석대학교 총장 장종현 목사는 ‘부활, 오직 생명의 말씀으로’를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생명력을 잃어버린 한국교회가 부활생명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선포했다.

장종현 목사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핵심이며, 십자가와 부활을 믿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부활의 주님을 가슴의 신앙과 무릎의 신앙으로 만나서 성령 충만하고 다시 부흥하는 역사를 한국교회가 일으키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선교 130년이 지난 지금 신앙의 열정을 잃어버린 이유는 교회가 하나님을 물질과 명예에 가두어 버리고 신학교가 하나님을 학문으로 가두어놓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무엇보다 신학교육 현장에서부터 성령운동, 기도운동, 회개운동을 가르치고, 부활신앙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체험하는 영적지도자를 길러내야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고 개혁을 호소했다.

또 장 목사는 “통일한국과 선교한국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 성도 모두가 국가와 대통령 등 위정자들을 위해 함께 기도를 모으자”고 당부하면서 “부활신앙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가슴 뜨거워질 때까지 주님 앞에 무릎 꿇자”고 기도를 강조했다.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는 “부활을 믿기 때문에 이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따라 살아갈 수 있고 부활을 믿는 사람만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사는 놀라운 연합을 누릴 수 있다”며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여 하나님게 영광돌리는 한국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대회사를 전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상범 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특별기도 순서에서 1만5천여 성도들은 ‘대한민국의 안정과 통일’, ‘사회적 약자’, ‘한국교회 회개와 성숙’, ‘부활의 증인됨을 위하여’ 등을 기도제목을 두고 두손을 높이 들고 통성으로 기도를 모았다.

예장 대신 유충국 총회장은 부활절연합예배 참석자 일동 명의의 부활절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 발표에는 연합예배 참여교단 총회장과 총무들이 모두 연단에 올라 의지를 보탰다.

유 총회장이 낭독한 선언문에서 참석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제자로서 개혁자 전통과 순교신앙 정신으로 거룩한 교회를 이루어 가겠다”면서 “한민족의 통합과 평화적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데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부활절예배에 참석한 서울 영안교회 김보민 청년은 “청년부에서 120여명 친구들과 단체로 참석했다”며 “온 교회와 성도가 기뻐하는 부활절인 만큼 모든 세대와 교회가 연합해 예배드리는 것이 뜻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성가대로 봉사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최종숙 권사는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 것을 보며 우리 모두가 주안에서 한 형제자매인 것을 느꼈다”며 “한국교회 하나됨의 상징인 연합성가대 일원으로 부활의 기쁨을 노래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메시지를 보내와 부활주일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교회가 부활의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라의 고난을 이길 수 있었고, 국가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공동의 번영을 이루어야 할 때 한국교회가 그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국교회총연합 전명구 공동대표회장, 한국기독교연합 이동석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기호 대표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등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 지도자들도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날 부활절예배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이 위탁과 파송의 말씀을 전한 데 이어 예장 합동 전계헌 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은혜 가운데 마쳤다. 올해 부활주일에 드려진 헌금은 다문화 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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