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회, 우리 민족의 부활은 조국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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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회, 우리 민족의 부활은 조국통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3.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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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조그련, 2018 부활절 공동 기도문 발표

“우리 민족의 부활은 조국통일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사무총장: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이 2018년 부활절인 4월 1일자로 남북 공동 기도문을 발표했다.

남북 교회는 공동 기도문에서 “창조주시여, 당신은 우리를 흙으로 만드시고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으셨으나, (중략)탐욕스런 자들은 우리 민족의 터전을 반 토막 내고 그 흐르는 핏물 위에서 번영을 이루었다”고 적었다.

이어 “카인처럼 우리는 온 세상의 창조주께 우리의 비열한 행위들, 하찬은 봉헌물, 무익한 삶을 바쳤으니, 우리는 단죄 받을 것”이라며 “당신의 선하심으로 우리에게 회개의 눈물을 주시어 우리 어깨로부터 죄의 짐을 내려달라”고 간구했다.

특히 “당신의 종들인 우리가 당신의 부활을 보게 해 달라”며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 민족도 부활하도록 하여주시옵소서. 우리 민족의 부활은 조국통일이옵니다”라고 강조했다.

교회협과 조그련은 마지막으로 한반도에 찾아온 대화와 평화국면을 언급하며 “모처럼만에 이 땅에 찾아 온 평화의 기운을 살려,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가 되게 하소서.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기를” 기도했다.

한편 교회협과 조그련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부활절 기도문을 함께 작성해 왔다. 2018년 교회협 부활절예배는 3월 31일 밤 11시부터 부활절 당일인 4월 1일 새벽까지 남산야외공원에서 ‘평화가 있기를’을 주제로 드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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