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는 토라를 연구하는 사람의 미래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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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는 토라를 연구하는 사람의 미래를 보장한다
  • 변순복 교수
  • 승인 2018.03.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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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순복 교수의 유대인의 자녀 교육/(126)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는 삶

유대인들은 2세들에게 무슨 일을 할 때이든지 그 일을 이루므로 인하여 받는 보상 때문에 그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 일을 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이 아니다고 가르친다. 만약 사람이 그가 하는 일의 ‘보상’이나 ‘보수’를 기대하고 일을 한다면 그 사람은 바로 그 보수의 종이다. 그런 사람은 언제든지 일자리를 바꿀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하여 더 많은 보수를 준다고 하면 언제든지 자신의 일자리를 바꿀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하여 보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냐 아니냐에 관심을 둔다고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가르친다. 그 때 유대인 교사는 한 가지 덧붙여 말한다. ‘토라(성경)는 토라를 연구하는 사람의 미래를 보장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사람의 미래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그가 하는 일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토라를 열심히 연구하는 사람은 그가 기대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하는 큰 보상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믿고 그것을 받기 위하여 일한다면 그 또한 보상의 종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의 자세는 어떠해야하는가?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처럼 나에게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여도 하나님 한분만으로 인하여 기뻐하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이 일을 할 때 자기가 나타나고 하나님이 나타나지 않을까 심히 두려워한다. 여기서 두려워 한다는 말은 무서워서 억지로 어떤 일을 한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하는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가르침을 설명하는 하시드의 격언을 읽어보면 흥미롭다. ‘안티고노스가 보상에 대한 소망을 가지지 말고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라고 가르칠지라도, 하나님의 사람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 한 가지 보상이 하나님의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유대인들은 2세들에게 이 보상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묻는다. 그 때 2세들은 대답한다. ‘토라를 경외하는 마음, 하나님의 뜻을 듣는 마음입니다.’ 이것을 잘 가르치는 랍비 제이라(Zeira)의 일화를 담고 있는 미쉬나를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가 너무 노쇠해서 토라를 연구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그는 언제나 토라학당 입구에 앉아있었다. 

그는 현인들을 볼 때마다 토라의 보상을 받기 위해서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갖추었다(버라호트 28a).’ 랍비 엘리멜렉은 조하르의 가르침을 인용하여, 어떤 사람이 토라 연구자들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그가 토라를 경외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토라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존경을 보이는 것은 그 토라를 주신 하나님을 더욱 더 존경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랍비 제이라가 받은 보상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토라를 알면 알수록 하나님을 경외하고 자기 옆에 있는 사람을 경외하는 보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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