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앉아있을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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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앉아있을 때가 아니다!
  • 박예영 이사장
  • 승인 2018.03.20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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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영 이사장/통일코리아협동조합

3월 6일과 8일 연속 터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은 가히 한반도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2011년 7월 7일 자정,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세 나라가 경쟁을 했고 두 번 실패한 우리나라도 그 가운데 있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탈북민으로서 누구보다 통일을 바라는 마음으로 당시 중보기도사역을 한창 진행 중이었던 나로서는 이때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시편 7편 7절)

세 번째에 도전하여 성공한 평창올림픽 유치가 남북관계에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 것을 누가 상상했을까?!

나는 소리 높여 자랑하고 싶다. 우리 하나님께서 이미 예고하신 일이라고. 분단 70주년인 2018년, 한반도의 척추인 강원도! 평화가 창성한 땅 평창에서 하나님께서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이 민족의 통일문제를 풀어가실 것이라는 큰 감동을 주셨기 때문이다.

이후 많은 이들에게 이 소식을 나눴었다. 그리고 올해 신실하게 그 약속을 친히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행보를 보고 있다. 우리 하나님의 일하심을 크게 자랑하고 싶다.

그러나 이쯤에서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은 저마다 다양한 의견들을 꺼내놓는다. 보건대 크게 두 흐름으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북한의 숨겨진 의도나 또는 함정 같은 것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다.

이 견해에는 지난 남북간의 합의문들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도 한 몫 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한껏 들뜬 분위기를 갖고 밝은 전망을 내다보는 흐름이다.

그런데 하나가 빠졌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경륜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판단이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이 흐름의 중심에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을 눈치 채야 한다. 멍하니 앉아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남북과 미국의 얽힌 정치적 구조를 뛰어넘으시는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세 리더(문재인, 트럼프, 김정은)에게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와 뗄 수 없는 구조적 위치에 있는 일본과 중국, 러시아의 지도자들을 위해서도 같이 기도해야 한다.

더불어 한국교회는 정신 차리고 각 교회에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통일의 분깃을 감당하기 위해 늦었지만 이제라도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 장시간의 분단에 둔감하여져서 개교회의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는 안일하고 나태한 상태에서 뛰쳐나와야 한다.

교회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적극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 맡겨주신 일을 감당해야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기쁨을 함께 맛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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