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에서 이글거리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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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에서 이글거리는 분노
  • 최귀석 목사
  • 승인 2018.03.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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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석 목사의 ‘성경적 내적 치유’(44)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인간의 내면은 좀처럼 알 수 없다. 내면을 읽을 수만 있다면 아픔과 고통에서 벗어날 텐데 왜 이것을 감지하지 못할까? 왜 내 뜻대로 되지 않을까? 바로 내면의 문제 때문이다. 가시적인 것보다 불가시적인 것들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우리의 내면을 다스리지 못하면 큰 문제를 야기시킨다. 예로 범죄 집단에 들어가 보면 범죄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전부다 자기가 원하는 방법이 아닌 제3의 어떤 강력한 힘이 자기를 그렇게 이끌어가서 잘못된 성향의 삶을 살게 된 안타까운 현상이다.

또한 자기의 내면을 깨닫지 못하고 통제하지 못해서, 가정 내에서도 가장 먼저 나를 이해해주고 수용해주고 사랑해줘야 될 가족들이 수용 부족과 부부간의 갈등으로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형적이나 역사적으로 민족적 한이 많은 민족이다. 민족적으로 내적치유를 받아야 될 민족이라고 말한다.

폭력의 많은 유형이 가족 간의 극화된 과정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관계 미숙의 절망감이 깊은 좌절감을 만들어내게 된다. ‘너 죽고 나 죽자’라는 충동적인 복수심으로 갈등의 어려움을 표출해 나간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충동조절장애’라고 한다. 충동조절장애는 생각과 마음과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다. 충동조절장애가 통제되지 않으면 분노조절장애가 가중된다. 이 내성을 조절하지 못하는 순간 그 사람은 비극에 빠지게 된다. 한 번 빠져 들어가면 회복되기가 힘들다.

이런 장애들은 우리 내면에서 시작된다. 이것을 알지 못하면 인생의 성공자의 길은 보이지 않는다. 대체로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주여, 나를 지켜주시옵소서”, “주여, 나에게 역경을 피할 길을 열어주옵소서”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길을 열어줘도 못 빠져 나오는 게 아니라 안 빠져 나온다. 감정의 노예가 되면 아무리 이성적으로 분류하고 회복하려고 몸부림을 쳐도 밑에서 강력한 자석이 끌어 당기는 것처럼 못 빠져 나온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잘라내지 못하면 아무리 성경을 많이 읽어도, 예배를 많이 드려도 변화되기가 쉽지 않다. 목회자들은 분노조절장애를 통제해 분노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된다. 성직자인 목회자가 화가 나서 노한 모습을 보이면 인격, 믿음, 신앙, 인간관계 모두 무너질 수 있다. 목회자도 화가 날 일은 있지만 특별히 화를 잘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도, 교회에 있는 사람도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내면에 상처가 크고 작음의 차이일 뿐이다. 상처가 치유돼야 분노조절장애, 충동조절장애를 해결할 수 있다. (치유상담 문의 : 032-441~0176)

# 분노조절장애가 생기는 5가지 이유
1) 지나친 소외감이 있을 때.

2) 억울함이 있을 때(억울함과 수반되는 것은 미움과 박탈감이다).
3) 자신이 억압당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더 이상 내가 견딜 수 없다).
4) 욕구불만이 생겼을 때.
5) 외적인 내용의 일이 아무것도 없는데 내 안의 상처, 트라우마를 건드리면 스프링처럼 터져버린다(생각할 여유도 주지 않는다).

         최귀석 목사 / (사)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장 / 행복으로가는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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