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순종하는 만큼 복을 더 받는다

(265) 점진적 성화 이경직 교수l승인2018.03.13 17:28:08l수정2018.03.13 17:28l14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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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직 교수(백석대)

우리는 우리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오직 하나님께만 예배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수고하여 맡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에 대해 감사함으로 맥추절을 지켜야 했다(출 23:16).

우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해야 한다(엡 5:11). 우리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마 3:8). 느헤미야의 개혁 중 하나는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한 것이었다(느 10:35). 

첫 열매는 하나님의 것이기에 그것을 탐하는 자는 하나님의 벌을 받는다.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위한 성물 곧 그의 소산 중 첫 열매이니 그를 삼키는 자면 모두 벌을 받아 재앙이 그들에게 닥치리라”(렘 2:3).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여럿 중 하나가 아니라 첫 열매를 하나님께 지체 없이 드려야 한다.

우상숭배를 금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우리는 복을 받는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백성들의 “신을 경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깨뜨리며 그들의 주상을 부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출 23:24-25)는 명령을 받았다. 

이 명령에 순종할 때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서 병을 제하실” 것이다(출 23:25).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신다.”(엡 1:3)  

세상은 하나님께만 순종하는 자를 두려워한다. 하나님은 “내가 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 네가 이를 곳의 모든 백성을 물리치고 네 모든 원수들이 네게 등을 돌려 도망하게 할 것이다”라는 약속을 주신다(출 23:37). 이스라엘 백성이 싸워야 할 가나안 백성들은 비록 강했지만 만군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실 때 가나안 백성은 등을 돌려 도망칠 것이다. 

물론 그들은 단숨에 도망가지는 않았다. 하나님은 “그 땅이 황폐하게 됨으로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 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출 23:29-30)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의 나라가 단번에 한 순간에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우리의 성화가 우리의 기대와 달리 더디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속상하기도 한다. 우리를 괴롭히는 죄의 잔재가 우리 삶에서 아직 남아 있기에 탄식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 공동체나 사회에 악을 허용하시고 악인이 번성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두실까 의문을 품기도 한다.

그러나 쉽게 절망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때에 죄는 우리를 완전히 지배하지 못한다. ‘오랑캐로 오랑캐를 물리친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공동체 안에 있는 악이나 악인은 또 다른 목적을 위해 쓰이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악이나 악인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 주시기 전에 이스라엘의 인구가 늘어나기를 기다리셨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우리의 지경을 넓히시기 전에 우리의 성화를 기대하시며 우리를 더욱 성화시키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성화되는 만큼 더 넓은 땅을 주신다. 하나님의 약속된 복을 받으려면 그 복을 감당할 수 있는 분량까지 자라야 한다.

 

이경직 교수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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