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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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으로
  • 유충국 목사
  • 승인 2018.03.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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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국 목사/제자교회

독일 바이에른 주 남부의 알프스 산자락에 오버아머가우(Oberammergau)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마을의 남자들은 10년에 한 번씩 머리카락과 수염을 기른다고 한다. 10년마다 공연되는 예수 수난극(Passion Play)에 배우로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14세기 중엽 유럽은 흑사병으로 인구 3분의 1 이상이 희생을 당했다. 300여년 간 주기적으로 발생하여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1633년, 오버아머가우 주민들은 “하나님께서 저희를 흑사병에서 지켜주신다면 10년마다 예수의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뜻으로 연극을 만들어 바치겠습니다”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다. 그날 이후 마을에서 흑사병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로 인해 오버아머가우의 예수 수난극은 1634년부터 공연되고 있다. 

수난극이 열릴 때마다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작은 산골의 마을로 모여든다고 한다. 오버아머가우의 예수 수난극이 특별한 이유는 공연에 참가하는 2,400명의 출연자가 마을의 주민들이기 때문이다. 그 마을은 날씨가 변덕스러워 농사도 되지 않는 지역이었다. 그런데 마을 입장료와 숙박비 수입이 8천만 달러가 넘는다. 농사나 짓고 공예품이나 팔았더라면 이름 없는 산골 동네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380년 동안 성실하게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해 온 마을이다.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이 되었고 ‘오버아머가우’는 세계의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은혜를 잊지 않고 성실하게 하나님께 보답하는 믿음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셨던 것이다.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마음이 성실한 사람에게 찾아온다. 성실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은 성실한 마음을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성실한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은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교회 성장도, 명문교단을 만드는 것도 사변화 되어가고 있는 개혁주의를 살리는 일도 성실함이 선행되어야 한다. 오늘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성실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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