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324개 언어로 성서 번역돼

대한성서공회, 지난해 말 기준 통계 발표 정하라 기자l승인2018.03.12 15:56:23l수정2018.03.12 16:05l14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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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 UBS)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말씀이 최소한 단편(쪽복음)이라도 번역된 언어의 수가 총 3,324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7,097개의 언어 중 성경전서는 674개 언어로 번역됐으며, 신약전서는 1,515개, 단편(쪽복음)은 1,135개의 언어로 번역됐다.

▲ 남수단에서 진행된 마반어 성경 봉헌식.(사진: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제공)

지난해만 약 1천 4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20개 언어의 첫 번역이 이뤄졌다. 이 중 첫 번역 성경전서는 7개, 신약전서는 4개, 단편성서는 9개에 이른다. 더불어 26개의 새로운 번역 및 개정판, 9개의 해설 성경이 새로 나왔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현재 400개 이상의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번역된 남수단의 마반어 성경은 대한성서공회에서 제작해 지난 12월 13일에 봉헌됐으며, 9,320부의 성경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으로 기증됐다.

남수단은 현재까지도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마반 성경 봉헌은 예정된 시간보다 2년을 앞당겨 진행됐다. 남수단성서공회 총무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마반어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믿음이 없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이번에 출판된 에티오피아의 기즈(Ge’ez) 신약은 대한성서공회에서 조판한 것으로, 기즈 언어로 된 성서는 1,500년간 사용됐지만 다양한 단편 및 번역본들이 흩어져 있었다. 이에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2017년 신약성서를 새롭게 제작했으며, 기즈 성경전서는 2018년 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약 2억 9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3,773개의 언어에 대한 성서 번역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성경 번역 책임자는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약 81% 사람들이 각자 사용하는 언어로 성경이 존재할 만큼 성서 번역에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을 접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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