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칸타타로 묵상하는 예수 십자가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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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칸타타로 묵상하는 예수 십자가 고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8.03.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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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테트합창단, ‘제109회 정기연주회’ 개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음악회를 통해 받은 감사와 은혜를 묵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박치용) 제109회 정기연주회가 ‘The Seven Last Words of Christ’라는 주제로 오는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1685-1750)가 라이프치히 시기를 보내며 작곡한 ‘칸타타 BWV3’, ‘칸타타 BWV8’과 예수님의 십자가상 마지막 말씀들이 담겨진 세자르 프랑크(1822-1890)의 ‘The Seven Last Words of Christ’(십자가 상의 칠언)로 구성됐다. 바흐와 프랑크의 진솔한 신앙고백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음악들이다.

바흐의 칸타타 BWV 3번 ‘Ach Gott, wie manches Herzeleid’(아 하나님, 지금 내 마음의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요)는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조롱과 수난을 받으신 예수님에 대한 깊은 묵상이 나타나 있다.

칸타타 BWV 8번 ‘Liebster Gott, wenn werd' ich sterben?’(사랑의 하나님, 나의 마지막 날이 언제입니까)은 피조물로서 당연히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공포의 무력함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위로와 평안을 주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랑크의 ‘십자가 상의 칠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음의 고통 속에서 남기신 7가지 말씀을 바탕으로 작곡됐다. 그의 생애 동안 연주되지 않다가 1954년 벨기에의 리에주 대학에서 발견돼 알려지게 됐다.

이번 연주회는 박치용(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지휘자), 소프라노 한경성, 알토 김정미, 테너 전병호, 베이스 정록기가 협연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 관계자는 “고난주간에 열리는 연주회를 통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신 발자국마다 새겨진 그 고통을 돌아보고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로 창단 29년을 맞이한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순수하고 이상적인 합창음악의 실현’과 ‘교회음악의 바른 이상을 제시하고 실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해 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 프로합창단이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서울모테트합창단 02)579-7295/523-729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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