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경제는 어떤 관계인가

기독인문아카데미 춘계강좌 백석대학교에서 진행중 손동준 기자l승인2018.03.09 17:11:48l수정2018.03.12 11:11l14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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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인문아카데미 2018년 춘계강좌가 3월 한달간 방배동 백석대학교 대학원에서 '인간의 정의'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기독교철학회가 주관하고 백석대학교와 동부교회 등이 후원하는 기독인문아카데미(원장:신상형) 2018년 춘계강좌가 방배동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 대학원에서 ‘인간의 정의(Homo Justitiae)’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3월 한 달간 진행되는 ‘경제의 정의’시리즈 첫 순서로는 지난 5일에는 김승욱 교수(중앙대 경제학)가 나서 첫 강좌를 맡았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과 도덕 감정론’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김 교수는 리차드 니버가 저서 ‘기독교와 문화’에서 기독교와 문화의 관계를 다섯 가지 모델로 제시한 것을 설명하고, 그 모델이 기독교와 경제의 관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은 문화를 배격해서도 안 되며, 문화를 지배해서도 안 되며 성속을 구분해서도 안 된다. 그는 “경제불평등의 원인을 인간의 욕구에서 찾는 일은 마치 비행기 추락의 원인을 중력에서 찾는 것과 같다. 중력이 없다면 비행기가 추락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비행기 추락의 원인을 조종사의 부주의 등에서 찾는다”면서 “이처럼 인간의 욕구가 없다면 경제 불평등도 없겠지만 우리는 경제 불평등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부를 원하는 욕구 자체를 나쁘게 보는 청빈론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가난을 나쁘게 보는 청부론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바람직한 욕구를 통해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얻은 부(경제성장)를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이웃에게 나누는 태도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철저히 경제적인 원리에 따라 얻는 부가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욱 교수는 이밖에 기독교 세계관 운동에 평생을 헌신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독교적 경제 이해를 많은 자료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고등학생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청중들은 강의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했으며 다양한 질문을 통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12일(월) 오후 7시에 백석대학교 대학원 목양동 401호에서 ‘경제의 정의’ 시리즈의 두 번째 강좌가 진행된다. 여기서는 남기업 소장(토지자유연구소)이 ‘부동산 토지정책, 성경적으로 타당한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오는 19일(월)에는 박은인 교수(협성대)가 ‘신자유주의와 기독교 경제정의’를 제목으로 강의한다.

손동준 기자  djson@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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