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요셉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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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요셉의 노래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8.03.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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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요셉’ 개막…3월 17일 공감아트홀에서 첫 공연

3월 17일 첫 공연, 매주 토요일 2회
총 10회 공연 서울 중구 공감아트홀

성경 속 ‘꿈쟁이’ 요셉의 이야기가 꿈을 향해 늘 도전하지만 연이은 실패 속에 좌절해 있는 우리네 ‘삼포세대’ 청년의 이야기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현대사회에서 잘 살아가기란 생각보다 녹록치 않다. 모든 세대가 힘들다고 하지만 취업과 결혼문제, 내 집 마련의 어려움을 겪으며, 게임과 도박 등의 한탕주의로 현실을 도피하려는 청년들이 늘어가고 있다.

뮤지컬 ‘요셉(The JOSEPH)’은 계속되는 취업실패로 희망을 잃고 망연자실한 채 살아가는 이 시대의 만년 취준생 ‘호영’의 삶을 다룬다. 꽉 막혀버린 것만 같은 보이지 않는 미래 속에 희망을 잃은 호영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가 우연히 들린 교회에서 듣게 된 요셉의 이야기는 그의 삶에 완벽한 반전을 선사한다.

뮤지컬 ‘요셉’은 ‘꿈’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21세기의 현대와 구약의 요셉시대를 넘나드는 구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아무런 기대 없이, 교회에 방문한 호영은 요셉에 대한 설교말씀을 들으며 졸게 되고, 성경 속의 요셉의 시대로 타임슬립(time slip)을 한다.

이후 영문도 모른 채 감옥에 갇힌 호영은 점차 요셉으로서의 삶을 받아들이게 된다. 요셉이 된 그는 꿈 속에서 그동안 성경인물이라고만 여겼던 요셉의 이야기를 가슴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굳은 믿음이 생긴다.

처절했던 광야의 삶에서 꿈을 꾸며 형제들의 시기로 버림받아 노예로 팔려가고 감옥에 갇히지만, 한 나라의 총리가 된 청년 요셉. 꿈을 통해 청년 요셉이 자신이 되어봄으로써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아래 이뤄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요셉이 이해할 수 없는 힘든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선한 결말을 맞이한 것처럼 주인공 호영은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다시 한 번 오늘을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뮤지컬 ‘요셉’은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마리아마리아’로 최우수작품상 수상, 2013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대상 뮤지컬 부문 수상에 빛나는 최무열 음악감독 및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뮤지컬 제작진은 “취준생 호영이 요셉이 되어 척박한 현실에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바로 세우는 과정은 현대를 ‘잘 살아가려’ 애쓰는 모든 이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척박한 현실에서 삶의 희망과 재미를 잃어가는 청년들에게 위로로 다가가는 뮤지컬 ‘요셉’은 부모세대가 자식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참 좋은 공연”이라며, “백마디 훈계보다 공연 한편이 때로는 깊은 깨달음을 줄 때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이 시대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창작뮤지컬 ‘요셉’이 오는 3월 17일 첫 개막한다.

한편 창작뮤지컬 ‘요셉’은 오는 17일부터 4월 14일까지 중구 공감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매주 토요일만 오후 2시, 6시 2회차 공연으로 총 10회 공연을 한다. 만 12세 이상의 공연이지만, 공연장에 들어갈 수 없는 연령이 낮은 어린이를 위해서 공감아트홀 1층에서는 영상중계도 마련한다.

티켓은 예매사이트 갓피플과 인터파크 쇼셜커머스 티몬, 쿠팡, 위메프 등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단체관람문의 G&G COMPAMY:1833-5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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