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의 문학명예박사학위를 박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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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의 문학명예박사학위를 박탈하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3.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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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총학생회, 여성의날 맞아 고은 명예박사 박탈 요구

“한신대는 고은의 문학명예박사학위를 박탈하라”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해 한신대학교 총학생회(회장:은혜진)가 미투 피해고발인과 연대를 포함하며 고은 시인의 문학명예박사학위의 박탈을 요구했다.

한신대 총학생회는 8일 오전 오산캠퍼스 오월계단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신대학교는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며 민주화를 위해 독재에 저항해 온 역사를 현재까지 이어받아 왔다”고 밝힌 총학생회는 “한신대는 한신 정신과 일치하는 인사들에게 한신상을 수여하거나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등 각 계의 민주인사들과 연대해 왔다”며 “그러나 고은 시인은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에서 얻은 사회적 지위와 문단 내의 권위로 오랫동안 여성문인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악질적인 성폭력을 저질러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단 내에서 악질적으로 동료 및 후배 여성 문인들을 성추행하고 성희롱한 존재임이 드러난 가운데 고은이라는 사람에게 한신대의 문학명예박사학위 수여는 타당한가”라고 물은 뒤 “문단 내에서 피해자들을 성추행하고 성희롱했던 고은의 명예박사학위를 박탈하라”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총학생회는 “문단 내 피해고발인들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성폭력 피해 고발인들에게 연대를 표하며 성평등한 학내를 꾸려나가기 위하여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8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섬유공장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참정권을 얻기 위해 시위한 날을 기념하여 UN에서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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