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관심 필요…교회가 열기 보태자”
상태바
“패럴림픽 관심 필요…교회가 열기 보태자”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3.06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림픽 선교 열기, 패럴림픽으로 이어진다…거리 전도·봉사 여전
14일 중앙감리교회 장애인 페스티벌…11일엔 컬링 경기 합동 응원
“모두의 주목받는 올림픽보다 패럴림픽에서 교회 역할 더 중요”
▲ 지난 2일 경북 청도에서 열린 평창 패럴림픽 성화 채화식(평창 패럴림픽 공식홈페이지)

세계인의 겨울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패럴림픽이 이어받았다. 지난 9일 개막식으로 문을 연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오는 18일까지 약 10일 동안 장애를 뛰어넘는 열정과 노력,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알파인스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아이스하키·휠체어 컬링 등 6개 종목에 49개국 570명의 선수들이 평창에 모였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모든 종목에 3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아름다운 레이스를 펼친다.

하지만 전 국민의 관심사였던 동계올림픽과는 달리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이달 초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리얼미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창 패럴림픽의 개막일을 잘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응답자가 66.4%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패럴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한국교회가 앞장선다. 지난 2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자원봉사와 응원, 나눔으로 섬김의 모습을 실천한 한국교회는 패럴림픽이 모두 끝날 때까지 헌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활발하게 펼쳐졌던 거리전도 역시 패럴림픽 기간 중에도 계속된다.

오는 14일에는 강릉중앙감리교회(담임:이철 목사)에서 장애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페스티벌은 패럴림픽에 참석하는 장애인 선수단과 가족들을 초청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격려하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감리교회 담임 이철 목사는 “올림픽이 기록 스포츠라면 패럴림픽은 의미 스포츠다. 패럴림픽 성공을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이 많이 오셔서 분위기를 조성해주시기 바란다”며 “교회가 세상에서 존재에 대한 도전을 받고 있는 이 때, 한국교회가 패럴림픽을 지원하면 그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릉 지역 교회들은 오는 11일 주일을 ‘올림픽 데이’로 지정해 합동 응원에 나선다. 주일 저녁 예배를 대신해 강릉컬링센터에서 펼쳐지는 휠체어 컬링 경기를 함께하며 선수들의 열정을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서석근 목사는 “관심이 시들해지는 패럴림픽은 올림픽보다 교회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때”라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이번 패럴림픽에 관심을 보태 낮은 곳에 함께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를 소망한다”고 기대했다.

전국교회들도 힘을 보탠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섬기는 안디옥교회는 북한 패럴림픽 선수단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김 목사는 지난달 12일 열린 ‘패럴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조찬기도회’에서 “교회가 각국 장애인 선수단과 결연을 맺어 돕기도 하고 응원도 하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남재영 목사) 내 장애인소위원회(위원장:황필규 목사)는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고자 오는 16~17일 1박 2일 일정으로 강릉을 찾는다.

장애인소위원회 위원들과 일반 성도들 40명(장애인 14명, 자원봉사자 10명, 일반 참가자 16명)으로 구성된 참관단은 오는 16일 치러지는 아이스하키 순위결정전을 비롯해 패럴림픽을 맞아 진행되는 여러 문화행사를 돌아보고 이에 대한 위원회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