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추월과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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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과 팀워크
  • 유충국 목사
  • 승인 2018.02.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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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국 목사/제자교회

세계인의 겨울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17일간 선수들이 펼친 도전과 열정은 국민들을 감동으로 몰아넣었다. 특히 쇼트트랙과 스켈레톤, 컬링 등에서 보여준 단체전 경기는 여러 선수가 마치 한몸처럼 화합하여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열린 여자 팀추월이 전 세계적인 망신을 샀다. 맨 뒤에 선 선수가 뒤쳐지는 것도 모른 채 기록단축만 신경쓰다 팀워크가 완전히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림픽 단체 경기들을 보면서 든 생각은 ‘단체전에서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가’ 였다. 여자 컬링 선수들은 같은 고향에서 친구로 선후배로 오랜 시간을 같이 보냈다.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을 정도다. 스켈레톤과 빙상 선수들 역시 오랜 시간을 같이 훈련하며 형제애를 쌓았을 것이다. 

여자 컬링을 제외하고는 서로 모르는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만나 단체 팀을 이룬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갈등도 있고 시기도 있고 다툼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 마음을 합하여 하나가 되었을 때 팀워크가 빛을 발하고 마침내 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쥐는 결과를 얻게 된다. 

성경에는 ‘하나되라’는 말씀이 많이 나온다. 로마서 8장 28절에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말씀하고 있고, 전도서 4장 12절에는 혼자서는 질 일도 둘이서는 당해 낼 수 있으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시편 133편 1절에는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하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각기 다른 사람들을 화해시키기 위하여 막힌 담을 허무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우리를 하나로 만드셨다. 에베소서 4장 3절은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셨다. 

여자 팀추월은 하나됨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되어 경기에 임한 팀들은 만족할 성과를 거뒀다. 교회가 악한 세상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하나됨이 시급하다. 분열은 모두에게 패배를 불러올 뿐이다. 합력하여 선을 이룰 때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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