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에서 백두까지” 제주에서 부흥의 불씨 피어오른다
상태바
“한라에서 백두까지” 제주에서 부흥의 불씨 피어오른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2.21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CCC와 제주 교회, 오는 6월 26~30일 ‘EXPLO 2018 제주선교대회’ 개최
▲ 지난 21일 개최된 제주선교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회 준비위. 왼쪽부터 류정길 김종명 신관식 박성민 이언균 김철영 목사.

이기풍 목사가 제주도에 발을 딛고 복음을 전한 지 110주년 대한민국 캠퍼스의 복음화를 위해 한국대학생선교회가 설립된 지 60주년을 맞는 올해, 제주 교회와 한국 CCC가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제주도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물들이기 위한 선교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박성민 목사, CCC)와 제주도 내 17개 교단 450개 교회가 연합한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신관식 목사)는 오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EXPLO 2018 제주선교대회’를 진행다고 밝혔다.

매년 여름 평창에서 펼쳐졌던 CCC의 대학생 여름 수련회를 제주선교 110주년과 CCC 설립 6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제주도에서 열기로 한 것. 특히 이번 제주선교대회는 단순히 일주일간의 수련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 전 지역의 복음화와 영성훈련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대회에는 한국교회에 부흥의 바람을 일으켰던 EXPLO 74의 취지를 이어 EXPLO 2018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21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성민 목사는 “한국교회 성장의 기폭제가 됐던 EXPLO 74 집회처럼 부흥의 불을 다시 일으키고 싶은 마음”이라며 “단순히 여름수련회를 제주도에서 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CCC의 모든 사역과 역량을 제주도에 접목해서 제주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성민 목사와 함께 공동대회장을 맡은 신관식 목사(법환교회)는 “제주 교회들과 한국CCC가 제주를 복음화 시키기 위해 힘을 합쳤다. 선교대회를 통해 제주도에 다시 성령의 부흥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 대회 의미를 설명하는 공동 대회장 신관식 목사(왼쪽에서 두 번째).

본 행사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CCC 대학생 1만 명과 해외대학생 3천 명, 제주 성도 1만5천 명이 함께하는 제주선교대회 저녁 집회로 문을 연다.

‘Jesus for Jeju, Jeju to Jesus’를 주제로 매일 밤 새별오름 야외 집회장에서 영혼을 적시는 찬양과 간증, 생명력 있는 메시지와 하나 되는 기도가 제주 밤하늘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특히 28일과 29일은 제주교계 전체 연합집회로 드려지며 한국CCC 대표 박성민 목사와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또 28일과 29일 낮 시간은 대학생들이 제주도 전 지역으로 흩어져 예수님의 사랑을 심는 제주미션이 진행된다. 제주 지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서북지역은 경상, 제주지역은 서울, 동북지역은 강원, 서남지역은 경기, 서귀포지역은 전라, 동남지역은 충청 지구 학생들이 영친을 맺고 각각 섬기게 된다.

공동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언균 목사(CCC)는 “선교대회에 참가한 8천여 명의 대학생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고 깨끗하게 지키는 클린 제주(Clean Jeju) 운동을 진행한다. 올레길과 해변가 등 각지로 흩어져 환경 정화 활동과 교회 봉사 활동, 거리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련회를 마친 6월 30일부터는 제주 도시전도와 제주 단기선교가 각각 진행된다. 기존 CCC 여름 수련회에서 실시된 거지순례전도 방식과 달리 올해는 대회 직후 3박 4일간 지역교회를 거점으로 교회와 사회를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역이 펼쳐진다.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물론 지역교회에 CCC의 전도훈련 노하우를 전수하고 어린이·청소년 사역을 펼치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노인정, 복지관 봉사활동으로 제주 지역을 섬기게 된다.

제주 단기선교를 희망하는 500여 명의 학생들은 대회 직후 약 2주간 해외 단기선교 활동을 다녀오듯 제주도에서 선교활동 펼친다. 2주의 시간을 활용해 영어캠프, 중국어캠프, 음악교실 등을 운영하며 드라임, 음악, 태권도 공연을 통해 적극적으로 복음 전파에 나선다.

선교대회가 펼쳐지는 새별오름은 제주도에 300개 이상 분포하고 있는 기생화산의 하나. 특히 새별오름은 나쁜 액운을 태워버리는 민간신앙의 의미를 가진 들불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대회 기획분과장 류정길 목사는 “예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액운을 날리려 풀을 태우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성령의 불을 일으키려 한다”면서 “대규모 야외 집회에 우려가 앞섰지만, 작년 CCC 여름수련회에서 비가 쏟아지는데도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대학생들을 보며 확신을 갖고 장소를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종명 목사(제주평안교회)는 “대회를 위해 준비할 것이 많지만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기도”라며 “매주 제주 지역 목회자들이 모여 뜨겁게 기도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에 부흥의 불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되도록 한국교회 성도들도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전국 8천여 대학생들이 운집했던 작년 CCC 대학생 여름수련회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