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선관위, 전광훈 목사 형사고발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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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선관위, 전광훈 목사 형사고발 결의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2.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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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규 목사, 기자회견 열고 결의 사실 밝혀
'회의록 허위작성·업무방해' 고발 사유로 들어
전광훈 목사 "고발하라. 소가 웃을 일"반응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2일 오후 제28-20차 회의를 열고 제24대 대표회장 후보를 확정했다. 사진=아이굿뉴스DB

대표회장 재선거를 두고 난항에 빠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최성규 목사, 이하 한기총 선관위)가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장)를 ‘회의록 허위작성’과 ‘업무방해’로 형사고발키로 결의했다.

한기총 선관위는 지난 19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한기총 선관위는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 후보에 출마하면서 제출한 ‘청교도영성훈련원 회의록’을 공개하고 이 문서가 허위로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선관위원장 최성규 목사는 “전광훈 목사가 제출한 회의록에는 ‘2018년 1월 10일 오전 11시 30분 곤지암 실촌수양관에서 1100명이 출석한 가운데 전광훈 목사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후보로 추천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적혀있다”며 “해당 문서는 청교도영성훈련원 1100명이 모여 결의했다는 회의록인데, 도장은 ‘청교도영성신학원’으로 잘못 찍혀 있다”고 지적했다.

최 목사는 또 “회의라 함은 회의 날짜를 공고하고 통보하고 개회하고 의장이 안건을 상정한 뒤 안건에 대해 의견을 결의함으로써 회의록이 성립된다”면서 “전 목사가 제출한 회의록에는 일체의 그런 자료가 첨부되어 있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 전 목사로 인해 한기총의 업무가 방해 됐다며 해당 사항에 대해서도 형사고발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의에 대해 전광훈 목사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형사고발을 하려면 하는거지 그걸 뭐 기자회견 까지 하면서 난리냐”면서 “당일 나는 집회 중에 회의를 선포하고 정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내용이 찍힌 영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 목사는 “다가오는 목요일(22일)에 최성규 목사의 직무정지와 선거무효에 대한 재판이 진행된다”며 “현재 회의가 끝나지 않고 정회된 상황이다. 회의에 물의를 끼친 사람이 동 회기에 다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소가 웃을 일”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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