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무드 타고 남북화합 가교역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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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무드 타고 남북화합 가교역할 나선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2.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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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지난 20일 '2018통일비전성명' 발표
▲ 예장 합동 통일준비위원회가 20일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총회장:전계헌 목사, 이하 예장 합동)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조성된 남북 평화 무드를 환영하며 남북화합의 가교 역할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예장 합동총회는 20일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전문NGO설립 △비전트립 및 기도회 개최 등 적극적인 통일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부 통일비전성명서 발표에서 인사말을 전한 전계헌 총회장은 “통일은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 이뤄지는 선물”이라며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역시 통일이다. 하나님은 교회는 물론 민족의 분열을 원치 않으시는 분”이라고 전했다.

전 총회장은 이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교회가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통일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과 계획을 실천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장 합동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용대 목사가 ‘2018 통일비전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에는 △남북 간의 평화무드가 정치적 구호로 끝나지 않고 이산가족 상봉, 남북 간 인도적 차원의 교류 및 상호 지원 등으로 이어지도록 촉구할 것 △통일한국의 꿈과 비전을 다음세대에 심을 것 △통일전문 NGO를 설립하고 총회차원의 복음통일운동을 전국교회와 해외로 확산시킬 것 △북한 출입이 자유로운 이민교회 동력을 활용하고, 한인 디아스포라를 포함한 글로벌 통일네트워크를 구축할 것 △통일된 조국과 무너진 제단의 수축을 위해 우리의 쓸 것을 드리며, 낯설음과 불편함을 즐겨 감당할 것 △전쟁 없는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뤄갈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어진 2부 기자회견에서는 통일준비위원회 사역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우려 섞인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전계헌 총회장은 “누가 책임을 맡더라도 지속해 나갈 연속사업을 총회 현장에서 못박아주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일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장 합동 통일준비위원회는 지난 2014년 제99회 총회 결의를 통해 발족했으며, 이듬해 상설위원회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북한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 등 2016년 연이어 터진 대북 악재로 활발한 활동에도 제동이 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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