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합법화는 교회 해체하려는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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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합법화는 교회 해체하려는 음모"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2.1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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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교수, 신간 ’교회 해체와 젠더 이데올로기’ 펴내
▲ 이정훈 교수(울산대 법학)가 동성애의 파도 속에서 교회를 지키겠다며 신간 ‘교회 해체와 젠더 이데올로기’(킹덤북스)를 펴냈다.

“이 책은 후일 우리가 우리의 안일과 무지, 혹은 교만으로 인해 책임을 회피할 수 없는 중대하고도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임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조계종 승려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한국교회와 자유 민주주의의 수호자’를 자청하고 있는 이정훈 교수(울산대 법학)가 동성애의 파도 속에서 교회를 지키겠다며 책을 발간했다.

이 교수는 신간 ‘교회 해체와 젠더 이데올로기’(킹덤북스) 서문에서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예수님으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구원이 없다는 표현이 비크리스천들을 불쾌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권 보장을 위해 제재됨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법제화 되는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가 세운 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제한당하고 예배를 금지하는 것이 인권이고 공익이라는 급진적 변화가 밀어닥친다”며 이같은 상황에 이른 원인을 1968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68혁명’에서 찾았다.

이 교수는 지난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8혁명’과 ‘젠더 이데올로기’ ‘교회’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면서 “1968년 경제적 풍요와 함께 찾아온 젊은이들의 급진적 행보는 ‘성 해방’과 ‘성 정치’를 투쟁의 중심으로 가져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좌파들은 소련붕괴의 대안으로 68혁명에서 비롯된 신좌파의 사조를 채택했다”면서 △성교육 연령의 하향 △적나라해지는 성교육의 내용 △교육방송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전파를 타는 등 최근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 역시 신좌파 이데올로기 확산의 결과로 분석했다.

이 교수는 “신좌파에 빠진 것이 잘못이라는 말이 아니다. 문제는 그것이 법과 정치를 지배할 때 일어나게 될 일들”이라며 “이들이 말하는 해체 뒤의 세계에 대해 아무도 설명하지 않는다. 이 사상을 추종하는 학자들은 자본주의의 멸절을 공공연한 목표로 밝혀왔다. 이런 것들을 알고 추종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특히 “교회를 개혁하겠다는 운동에도 이같은 이데올로기가 끼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혁이라는 명분 아래 교회를 ‘해체’하고자 하는 이들과 연합이 이뤄진다. 많은 젊은이들이 거대한 폭풍과 모순 속에 아무 자각 없이 끌려가는 상태”라고 진단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삶을 규정하는 법과 정치, 문화의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진정한 크리스천이라 할 수 없다”며 “우리의 무관심과 무지가 이러한 상황을 방조하거나 오히려 이러한 추세를 지지하고 옹호한다면 교회가 해체되고 가정이 해체되어 궁극적으로는 근대적 국민 국가를 해체하고 산업자본주의를 해체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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