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한국교회의 밝은 모습 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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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한국교회의 밝은 모습 전하길”
  • 유충국 목사
  • 승인 2018.02.1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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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0주년 감사예배 설교 // 총회장 유충국 목사

‘유다처럼’ (창 49:9~10)

기독교연합신문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청년 신문으로 더 성장하고 세계 언론계를 이끌어가는 귀한 신문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오늘 본문 창세기 49장에서는 임종을 맞이하게 된 야곱이 자녀들을 다 모아놓고 축복의 예언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열두 아들을 축복하는데, 전체 글자를 세어보니 968글자입니다. 그런데 유다에게 하는 축복은 4분의 1인 242글자입니다. 물론 분량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내용은 거의 유다를 위한 축복이 아니냐 싶을 정도로 유다를 향한 야곱의 애정이 컸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의 8절부터 11절까지 보면, 유다에게 5가지 축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형제의 존경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네 형제의 찬송이 될 것이라고 했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며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할 것이요.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이라는 표현을 쓰며 축복했습니다. 

이와 함께 번성과 으뜸이 되는 복으로 ‘유다는 사자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라고 했습니다. 또한 풍성한 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옷을 포도즙에 빨리로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유다를 향한 5가지 축복이 창간 30주년을 맞은 기독교연합신문과 여러분에게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본문 창세기 49장 8~11절의 유다를 향한 그런 축복이 어떻게 임하는가를 보면 여호수아 14장에 가면 갈렙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유다지파 사람으로 나이 85세에 지도자인 여호수아에게 나가서 싸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함으로써 그가 결국 헤브론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곧이어 15장에서는 땅을 분배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 유대 나라는 철저한 장자우선주의 국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자인 르우벤이 첫 번째 땅을 제비를 뽑는 것이 아니라, 넷째인 유다가 첫 번째 땅을 제비뽑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앞서 야곱이 예언한데로 유다에게 성취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유다가 끊임없는 장자의 신앙으로 장자의 복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적어도 언론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복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젠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 큰 위기가 닥쳤을 때, 언론이 앞장서서 밝은 면을 실어 결국 그것을 극복해 나갔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언론이 밝은 소식을 전하고, 사람들이 교회에서 함께 기도하고 찬송하는 모습을 다루며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어떤 위기든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계속 썼던 것입니다. 

가장 위대한 용기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임종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8:31)’라는 이 말씀을 수십 번 외웠다고 했습니다. 감리회 창시자인 존 웨슬리도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30년 동안 함께하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기독교연합신문과 틀림없이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부족한 것은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고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영국의 조지 뮬러가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면 그는 46년 3개월 동안 한 번도 응답을 받지 않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가 분명히 깨달은 것이 빌 4장 19절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엎드려 기도하다가 응답이 늦어지면 성경책을 펴고 이를 가리키며, ‘하나님 이렇게 약속하셨잖아요, 그런데 왜 빨리 안 이뤄주시나요’라고 기도하며, 결단코 응답을 받고 말았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고 기독교연합신문 우리 모두가 정말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유다가 받았던 복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말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명품 교단, 명품 신문을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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