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까지 도와준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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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까지 도와준 여러분 사랑합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2.14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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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2급 최강열 씨, 2년 학업 성공리 끝마쳐
백석문화대 8일 학위수여식…1,893명 졸업생 배출

백석문화대학교는 지난 8일 천안 교내 백석홀 대강당에서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1,829명이 전문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64명은 전공심화과정 학사학위(유아교육과, 경영학과, 치위생학과, 컴퓨터정보학과, 스마트폰미디어학과 등)가 수여됐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는 청각장애 2급 장애를 가지고 있는 최강열씨가 2년간 외식산업학부 호텔외식조리전공 학업을 성공리에 마쳤다. 

스물다섯 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 진학한 최강열 씨는 대학 내 ‘장애학생지원센터’, ‘장애 대학생 원격교육지원’ 등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 라이브부문 금메달을 수상하고, 순창 고추장 전국대회 우수상 등을 거머쥐면서 열성을 다해 학업에 임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최강열 씨는 “청각장애인으로서 비장애인들에게 간단한 일들이 내겐 어렵게 다가왔던 적이 많았다”며 “하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습을 도와줬던 호텔외식조리과 황동섭 학우 덕분에 오늘 기쁘게 졸업장을 받는 것 같다. 2년간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고, 부모님처럼 사랑해주신 교수님들께 정말 존경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씨는 졸업 후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이 교육을 받을 때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특수교사라는 두 번째 꿈을 이루기 위해 진학을 고민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은 공규석 교목본부장의 사회로, 백석정신아카데미 성종현 사무총장이 ‘청년 요셉, 세계를 살리다’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실용음악부 재학생들은 졸업생 선배를 위한 축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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