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예배를 위해 하나님만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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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예배를 위해 하나님만 보아야 한다
  • 이경직 교수
  • 승인 2018.02.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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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신랑 하나님
▲ 이경직 교수

자신의 배를 채우는 것을 목적으로 사는 사람도 우상숭배를 하는 사람이다.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빌 3:18-19) 이런 사람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는” 사람이다(롬 16:18) 우상숭배는 “육체의 일”이다(갈 5:19). 이처럼 우상숭배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전 6:10)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다.”(벧전 4:3) 

예수님은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마 6:31)고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기”(마 6:31) 때문이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마 6:29). 매주일 예배를 드리고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육체적 욕구를 채우는 것을 목적으로 산다면 참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셈이다.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면서도 여전히 우상숭배 하는 사람들과는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아야” 한다(고전 5:11). 

그들은 우리의 참된 예배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참된 예배를 위해 우리는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고 우리의 욕구를 자극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홀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 그러할 때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우상이 하나님 앞에서 부서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아이돌 스타를 우상으로 섬기는 사람은 그 스타의 표정과 몸짓을 따라 하며 그 스타의 헤어스타일과 옷 스타일을 모방한다. 학문을 우상으로 섬기는 사람은 모든 것을 학문적 잣대로만 평가한다. 그러나 하나님 외의 것들은 영원하지 않다. 그것들은 일시적으로 우리에게 기쁨과 만족을 줄지 모르지만 곧 공허함만 남긴다. 우리가 영원하신 하나님만을 예배할 때 우리 안에 영원한 생명이 넘친다. 

제1계명은 “하지 말라”는 부정적 형태의 명령이다. 이는 이 계명을 받는 사람들이 하지 말라는 그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제1계명이 주어졌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외의 다른 신들을 섬기고 있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사람은 우상을 섬기는 사람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하나님께 온 마음을 드리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 마음을 쏟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들은 과학기술을 자신들의 신으로 삼고 있다. 하나님께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를 하면서도 정작 그 양식을 가져다주는 수단을 하나님보다 더 높이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현대인은 맘몬 신, 즉 돈을 신뢰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제1계명에 순종할 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신랑으로 소유할 수 있다. 그 하나님은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신” 그리스도이시다(엡 5:25). 그리스도는 그분의 보혈을 지불하셔서 우리를 그분의 소유로 삼으셨다. 우리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다.”(벧전 1:18-19) 이제 우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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