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비성경적 관습 갱신해야"

한국복음주의협의회, 2월 월례회 통해 한국교회 현안 점검 한현구 기자l승인2018.02.09 19:06:13l수정2018.02.13 08:52l14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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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온전한 복음입니다. 복음에 대한 기복주의적 이해는 시대의 우상을 간파하기보다 도리어 그것에 굴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종교개혁이 온전한 복음의 발견에서 이뤄졌듯이 지금 교회의 회복도 복음의 재발견에서 이뤄질 것입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이정익 목사)가 9일 서울영동교회(담임:정현구 목사)에서 월례회를 열고 ‘한국교회가 힘써서 해야 할 일’에 대해 논의했다.

발표를 맡은 정현구 목사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한국교회의 과제로 △온전한 복음의 재발견 △교회의 신뢰 회복 △왜곡된 신앙 관습의 갱신 △교회 지도자의 각성을 꼽았다.

정 목사는 특히 교회의 신뢰도 회복에 대해 “교회라고 문제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런데 문제를 만날 때마다 세상과 다른 성숙한 반응을 보여줬다면 교회의 참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교회세습, 설교표절, 성 문제, 재정 문제들에 대한 교회의 수준 낮은 반응은 기회를 위기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교회 안에 비성경적인 행태들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며 “교회당을 성전이라 부르고, 십일조와 헌금을 복 받기 위한 투자로 가르치고, 술·담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신앙인의 표지처럼 이해되고, 예배는 오직 주일 예배당으로 축소되고, 제자가 된다는 것이 단지 교회 안의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을 넘어서지 못하는 등 왜곡된 개념과 습관이 갱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월례회에서 발제하는 서울영동교회 정현구 목사.

함께 발제자로 나선 백용석 목사(강남교회)는 말씀 중심의 공동체로 회복을 강조했다. 백 목사는 “제사 중심의 종교로 치우치면 건물에 몰입하고 형식에 치우치며 사제의 역할이 지나치게 강조된다”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해석된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내려고 애쓰는 말씀 중심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는 말씀을 전하기와 듣기에 발제하면서 “지경을 넘고 세대를 넘어 복음전파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도, 교회의 사명’을 주제로 발제를 이어간 이영상 목사(명륜선교교회)는 “씨를 뿌리자마자 거둬 이득을 보려는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결실을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전도해야 한다. 또 동네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삶의 전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발제의 논찬과 종합을 맡은 지형은 목사는 “네 분의 발제에서 모두 ‘복음의 말씀이 삶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를 발견했다”며 “말씀으로 변화된 크리스천을 통해 사회와 세계가 변화되어 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월례회에서는 젊은 피를 수혈하고 내실을 기하겠다는 신임회장 이정익 목사의 공약에 따라 임원과 중앙위원 보강이 이뤄졌다.

자문위원에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 전병금 목사(강남교회 원로)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원로)가 선임됐으며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김윤희 교수(FWIA 대표)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부회장으로 사역하게 됐다.

협동총무에 이요셉 목사(IVF), 회계에 김중석 목사(사랑교회 원로), 국제위원장에 강승삼 목사, 선교위원장에 한정국 목사, 여성위원장에 김윤희 대표가 임명됐고 중앙위원에는 박노훈 목사 백용석 목사 이수환 목사(강변교회) 이용호 목사(영천교회 원로) 윤창용 목사(한우리교회)가 보강됐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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