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능력 갖춘 사람다운 인재 육성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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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능력 갖춘 사람다운 인재 육성이 비결”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2.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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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비수도권 대학 중 취업률 1위
국내외 취업뿐 아니라 창업에서도 강세
▲ 백석대는 2년 연속 비수도권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백석대는 재학생 취업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대학마다 취업률 비상이다. 교육부가 매년 실시하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취업률은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때문에 대학마다 취업률 수치를 높이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다. 수험생들이 학교 선택의 중요 기준을 취업률로 삼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모든 대학이 재학생 취업을 위해 각종 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수치 관리가 말처럼 쉽지 않다고 대학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는 결과적으로 달랐다. 교육부가 최근 대학 알리미에 공시한 졸업자 취업통계에서 졸업생 3천명 이상을 배출하는 ‘가’ 그룹의 비수도권 대학 중 1위(65.5%)를 달성했다. 더구나 2년 연속 1위라는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비결이 있다. 학교 선택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백석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흥미롭게 여겨질 것이다. 

‘담임교수’, ‘일자리센터’ 등 최적 시스템
백석대에서 ‘취업’은 학생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교수와 직원들의 관심사이다. 누구보다 교수진들이 열성적이다. 백석대에 진학한 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담임교수’를 만나게 된다.

담임교수는 제자들의 미래비전을 세우고 취업으로 다갈 수 있는 멘토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해 여름에는 백석대 전체 교수들이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교육부가 인가한 ‘대학생 진로지도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했다.  

백석대 내에는 지역 청년취업의 허브 역할을 하는 ‘대학일자리센터’도 마련돼 있다. 2016년 고용노동부 지정으로 개소해, 지난해에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실시한 1차 연도 사업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역할을 했다. 

올해 백석대는 실무능력을 갖춘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겠다는 목표로 체질개선에 들어갔다. 지난해 새로 만들어진 백석교양대학은 인문, 사회, 자연 계열 등 과목을 폭넓게 구성해 재학생들이 균형 잡힌 교양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과목들을 전면 재편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반영해 전 계열을 대상으로 교양교육을 강화하는 중이다. 이런 노력은 기초교양과 소통능력, 사고력 등 취업을 위한 깊은 뿌리가 될 전망이다. 물론 전공교육 과정은 형식에서 벗어난 실무교육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사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 미국 괌 힐튼호텔 인사담당자들이 백석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취업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취업 도전하려면 백석대가 최강
백석대의 두드러진 취업 성과는 바로 해외에서 나온다. 백석대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진행하는 해외취업 지원사업 ‘K-MOVE 스쿨’(전 명칭 GE4U)에 5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재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내보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청해진 대학 신규 운영기관’으로까지 선정돼 ‘미국 특급호텔 경영관리자 육성과정’으로 미국 본토와 괌, 사이판 등지까지 졸업생을 진출시키고자 나섰다. 

백석대 ‘K-MOVE 스쿨’을 거친 졸업생들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홍콩 등 9개 국가의 호텔에 취업해 호텔리어로 성장해가고 있다.  

백석대 관광학부 호텔경영학전공 장현종 교수는 “호텔리어로서 꿈을 가진 학생들이 찾아오면 모든 교수들이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어교육은 기본이고 실무교육까지 거치면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예비 호텔리어로 거듭나며, 대학 특유의 인성교육과 실무교육 덕분에 해외 유명호텔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 하얏트, 쉐라톤, 힐튼, 니코 등 이름만으로도 내로라하는 기업에서 백석대 졸업생들을 찾을 수 있다. 

백석대는 K-MOVE 스쿨 사업 차원에서 일본 IT 스페셜리스트, 일본 IT보안 스페셜리스트, 일본 콘텐츠디자인, 태국 스킨스쿠버다이빙-요트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백석대는 해외취업을 위해 기업에서 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도 실시하고 있다. 전 세계 12개 브랜드 32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켄 코퍼레이션(회장:시케루 사토)은 백석대학교와 맞춤형 채용을 위한 교육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켄 코퍼레이션은 훌륭한 인재를 육성해 달라며 1억원을 쾌척하기까지 했다.

백석대는 2019년에는 ‘글로벌호텔비즈니스 전공’을 신설해 해외취업을 위한 디딤돌을 하나 더 만들게 된다. 해외대학교 MOU를 확대해 가는 것도 재학생들이 해외 언어와 문화를 더 수월하게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방편이다. 

한편, 백석대는 해외취업 때문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교수들이 직접 현지를 찾아가 졸업식까지 열어줄 정도로 학생들을 아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해외 졸업식은 현지 기업의 직원들까지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미래 경영을 위한 ‘창업’의 문 엽니다
백석대는 취업뿐 아니라 재학생들의 창업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백석대 재학생들은 창업경진 대회에 출전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월 20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산둥대학교에서는 ‘한중글로벌 창업경진대회’가 열렸다. 백석대 창업보육 기업 3곳과 창업동아리 8곳이 참석한 가운데 대상과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같은 날 산둥성 웨이하이시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외국인 최초로 백석대 디자인영성학부 최동성 교수가 창업 동아리 학생들과 게임 소프트웨어 기업 ‘위해표주박소프트개발유한회사’를 산둥성 경제자유구역에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학 내 창업경진대회에서 ‘환경보존 낚시 인조미끼’를 만들어 수상한 바 있는 재학생들이 기업 ‘추추’를 설립해 일본에 진출하기도 했다.

백석대 창업보육센터 손동철 교수는 “대학이 직접 창업 시작부터 기업의 전반적인 운영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업 모델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백석대학교가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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