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살리고 격려하는 언론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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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살리고 격려하는 언론이 되어 주세요”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2.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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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0주년 특별기획] 독자가 말하는 기독교연합신문

민주화의 열기로 가득했던 1988년. 어지러웠던 시대의 한가운데 힘차게 출발한 기독교연합신문이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기독교연합신문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빼놓을 수 없는 은인이 있다. 바로 독자들이다.

창간 30주년을 맞아 기독교연합신문이 독자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봤다. 독자들은 지면을 통해, 그리고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기독교연합신문을 꼼꼼히 읽고 있었다. 독자들이 말하는 기독교연합신문의 매력, 그리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 

최장수 독자부터 신세대 독자까지 “땡큐 기독교연합신문”
열혈 독자에게 듣는 기독교연합신문의 장점 그리고 당부
지면신문·인터넷·스마트폰 등 구독 방법도 가지각색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한 신문
이른 아침, 출근길에 오른 장새롬 강도사(스타선교회 간사)를 만났다. 장 강도사에게 기독교연합신문은 매일 아침 빠지지 않는 출근길 친구가 되어주고 있었다. 전철 안에서도, 길 위에서도 손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장 강도사가 꼽은 장점이다.

특히 장 강도사처럼 지면신문보다는 스마트폰이 익숙한 세대에게 기독교연합신문의 온라인판인 아이굿뉴스는 신앙생활의 유익한 도구가 되고 있다.

장 강도사는 “칼럼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기도할 부분을 찾는다. 그리고 가정예배를 통해 예배 때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다”면서 “기독교연합신문 덕분에 기도제목도 많아지고, 주변의 성도들과 함께 공유할 거리도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30년 목회의 좋은 친구
서울시 강북구에 위치한 반도중앙교회의 이영엽 원로목사(기독교학술원 명예 이사장)는 기독교연합신문의 최장수 독자다. 평소 언론에 관심이 많던 이 목사는 초교파 신문이 창간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직접 기독교연합신문 구독을 신청한 이후로 매주 신문을 읽어왔다. 

이 목사에게 기독교연합신문을 굳이 찾아서 구독한 이유를 묻자 “연합신문이라는 이름 때문”이라며 “교계 전반을 아우르는 신문이라는 생각에 ‘이 신문이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30년간 신문을 통해 교계의 소식은 물론 목회의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고 말하는 이 목사는 기독교연합신문의 특징으로 “넓은 마음을 가지고 교계 전체를 포용하려는 자세”를 꼽았다. 이어 “목사들의 마음 속에 있는 아프고 가려운 것을 신문이 빨리 캐치해서 잘 풀어주고 글로 써 달라”고 당부했다.

누가 경영하느냐가 중요하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어른이자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인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도 기독교연합신문의 오랜 독자다. 김 목사는 매주 배달되는 종이신문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기독교연합신문을 틈틈이 확인한다. 기자가 찾아간 날도 PC 앞에 앉자 한참 기사를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

김 목사는 먼저 “창간 30주년을 맞는 기독교연합신문에 정말 축하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누가 신문사를 경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입을 뗀 김 목사는 “이 신문의 특징은 ‘나만 옳다’는 의인의식이 강한 한국교회 상황과 달리 초교파적으로 전체를 아우르는 정신으로 시작했다”며 “신문사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님은 그런 분”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특히 “교회를 죽이기보다 살리고, 격려하는 언론이 되어 달라”고 요청하면서 “부족하지만 착하고 올바른 것을 볼 수도 있다. 물론 한국교회가 너무 부끄럽지만 그것만 너무 들춰내지 말고, 서로 격려하는 일들을 신문이 강조를 해서 나가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기독교연합신문을 향한 당부
이밖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들 가운데 기독교연합신문을 구독하는 인사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해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 목사는 “기독교연합신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문이다. 앞으로도 이 신문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신앙 성장에 크게 리더십을 발휘할 줄 믿는다”고 전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30주년을 맞은 기독교연합신문을 축하하는 한편 “언론이 자기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읽을 만한 다양한 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국교회를 돕는 역할을 감당하며, 좋은 스토리와 간증거리를 적극 발굴해 제공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촌성결교회 원로 이정익 목사는 “정론, 날카로운 필진, 내용 있는 구조 그리고 시기적절한 메시지 전달에 정평이 나 있는 신문”이라고 평가하면서 “기독교연합신문의 30년 역사를 축하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언론회 대표회장 유만석 목사는 “신문들이 경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0년간 묵묵히 자리 지켰다”며 “한국교회 대변지 역할 하려고 노력해온 데 대해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또 “글은 칼보다 강하다고 한다”면서 “앞으로도 기독교연합신문이 좋은 글을 통해 한국교회를 선도하고 성도들의 신앙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사회로부터 교회를 지키는데 역할 감당하는 신문사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19일 열린 기독교연합신문 창간 30주년 특집 좌담 현장에 모인 주요교단 총회장들도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예장 대신총회 유충국 총회장은 “기독교연합신문은 정직한 신문이 되려고 애쓰고 있다. 든든한 신문이 있어서 감사하고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예장 합동 전계헌 총회장은 “초교파 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신문으로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보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장 통합 최기학 총회장은 “30년간 매주 신문이 나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보고 싶은 신문, 기대가 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독교연합신문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사시를 바탕으로 지난 30년간 열심히 달려왔다. 세대가 변하고, 정권이 변하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기술마저 바뀌는 사이, 기독교연합신문은 시대의 변화와 변하지 않는 사명을 함께 붙잡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살피며 몸부림쳐 왔다. 기독교연합신문은 독자들의 바람처럼 앞으로도 교회를 살리는 신문으로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힘쓰고, 복음 전파의 사명에도 더욱 열심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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