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에 전달된 사랑의 연탄 2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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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에 전달된 사랑의 연탄 2만장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2.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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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연, 지난 1일 설 앞두고 백사마을 찾아 나눔 실천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이 지난 1일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알려진 중계동 104번지 백사마을을 찾아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연탄 2만장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한기연 소속 임원과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가 시무하는 목동능력교회 교인 등 70여명은 차량으로 배달이 어려운 집집마다 리어커와 지게를 이용해 연탄을 배달했다.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면서도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신앙인들의 표정을 밝았다.

배달되고 남은 연탄은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저장돼 있다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사회적 인심이 흉흉해지면서 올해 연탄을 돕는 손길을 급격히 줄어 걱정했는데, 한기연이 매년 전달해온 연탄 기증을 올해도 보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면서 “백사마을에 사는 가난한 1천2백 가구에 전달되는 연탄이 온기뿐 아니라 주님의 구원을 증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는 “기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손길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절대 중단되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에 온 관심이 쏠려 있는 때에 설 명절을 앞두고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을 생각해 연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2012년 창립된 한기연은 2013년부터 매년 백사마을 주민들에게 연탄 2만장을 전달해 왔으며, 올해는 이동석 대표회장과 권태진 상임회장 등 임원진, 문화체육광광부가 후원해 연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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