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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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낙중 목사
  • 승인 2018.02.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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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예수님의 인기가 절정에 이른 때다. 38년 된 난치병 환자를 말씀 한 마디로 고치셨다(요5:1-14).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불리 먹여준 자가 남자 숫자만 오천 명이나 될 때다. 예수님을 따랐더니 건강 문제, 먹는 문제가 해결되자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억지로 자기들의 왕을 삼으려고 하였다(요6:15). 예수님은 이세상의 왕됨을 거절하시고 계속해서 영생에 관한 말씀만 전한다.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난다(요6:66). 자기들이 원하는 예수가 아니기에 떠난 것이다. 예나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육에 속한 사람들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다(삿21:25). 타락한 자들의 모습이다.

예수를 믿어도 육체적 욕구 충족이 목적이 된 사람들은 예수님 곁을 떠난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따른 자는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저주를 받게 된다(갈1:7-8).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난 자는 이미 죽은 자이기 때문에 영적 감각이 없다(엡4:18-19). 

많은 사람이 예수님에게로 밀물처럼 몰려왔다가 썰물처럼 떠나갈 때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요6:67)”고 물으셨다. 제자들은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까(요6:68)”하고 주님 곁에 남는다. 성경은 남은 자의 역사다.

하나님은 죄악이 관영 하므로 한탄하고 근심할 때  의로운 한 가족을 보셨다. 노아가족이다(창6:8-9). 홍수심판의 때에 그 남은 노아가족을 통해 인류역사를 다시 이루셨다. 큰 환난의 때에 끝까지 주님 편에 남은 자가 그루터기이고 거룩한 씨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에 그루터기니라(사6:13)”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주님은 지극히 소수인 남은 자를 통해 새 일을 행하신다. 광야에 새 길을 내고 사막에 강들을 내신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 곁에 남은 자가 주님의 사람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남은 자가 된 요한을 본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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