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의 목적은 온전한 예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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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의 목적은 온전한 예배에 있다
  • 이경직 교수
  • 승인 2018.01.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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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오직 하나님
▲ 이경직 교수

아테네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사도 바울은 마음이 크게 괴로웠다(행 17:16). 그러나 그는 아테네에 있는 우상들을 파괴하거나 우상숭배자들을 물리적으로 공격하지 않았다. 그는 외적 우상을 파괴하기 전에 그들 내부의 우상을 제거하고자 했다. 또한 우상을 없애는데 그치지 않고 참된 하나님을 소개하고자 했다. 

바울은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행 17:22)라고 그들을 칭찬하여 복음의 접촉점을 마련한다. 그는 “두루 다니며” 아테네 사람들이 섬기던 우상들을 조사했으며,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을 발견했다. 그들은 그 신을 알지 못하면서고 섬기고 있었다. 바울은 그들에게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행 17:23)고 말함으로써 그들의 관심을 끈다. 그리고 천지의 주재이시며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며”(행 17:25)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시는”(행 17:27) 하나님을 소개한다. 

사람들에게는 종교심, 즉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아테네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서도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들은 참된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고 알지 못했기 때문에 우상을 통해 그들의 종교심을 만족시켰다. 이제 참된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더 이상 우상숭배를 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만났고 안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우상숭배에 빠져 있는 사람은 자신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났는지 되물어 보아야 한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 20:3)는 말씀은 ‘이왕이면 다홍치마’나 ‘다다익선’이라는 생각에서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추가로 섬기는 것을 금지한다.

예수님은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막 12:29-30)이라고 말씀하셨다.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이시기”(막 12:30) 때문이다.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불리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있고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고전 8:5-6)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마 6:24)

이집트인들은 많은 신들을 섬기고 예배했다. 이스라엘 백성도 이집트에서 그러한 예배에 참여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집트에서 건지신 것은 바로 그러한 거짓 예배로부터 참된 예배로 이끄시기 위해서였다. 출애굽의 목적은 오직 하나님께만 온전한 예배를 드리려는데 있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즉 예배 받으시기에 홀로 합당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하나님께 “반역하여” 하나님의 “말을 즐겨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눈을 끄는 바 가증한 것을 각기 버리지 아니하며 애굽의 우상들을 떠나지 아니하였다.”(겔 20:8) 

그래서 하나님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들에게 나의 분노를 쏟으며 그들에게 진노를 이루리라”(겔 20:8)고 말씀하셨다. 이집트에 내려진 열 가지 재앙은 이스라엘 백성을 거짓 신을 예배하는데서 벗어나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 하나님의 징계는 우리를 우상숭배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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