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신대 이사회 10년 만에 정상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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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신대 이사회 10년 만에 정상화 눈앞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1.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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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 이사회 전원 극적 합의 도출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회가 10년 만에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지난 29일 천안 예전교회(담임:모영국 목사)에서 긴급처리권을 통해 모인 6명의 이사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공석인 개방이사와 교육이사, 일반이사와 일반 감사 등을 선출했다.

이번 이사회는 공석이 된 9인의 이사를 선출하는 자리로 이사 선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비기독교인 관선이사들이 파송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참석한 조현철 이사와 전 이사인 성지현 목사, 김성로 목사, 김용혁 목사, 모영국 목사, 안희묵 목사 등 6명은 전원 합의로 이사를 선출해 관선이사 파송이라는 파국은 막게 됐다.

이들은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복수 추천한 자 가운데 오영택 목사, 김명식 목사, 교육이사에 박정복 목사, 피영민 목사, 김종훈 목사, 일반이사에 김종임 목사, 강석원 목사, 이선하 목사, 감사에 장경한 목사를 각각 선출했다.

차기 이사회는 일반 이사로 김용혁 목사를 이사로 선임키로 결의했다. 이번에 긴급처리권으로 선출된 이사에 대해서는 이사장 직무대행인 조현철 이사가 학교법인 사무국과 협력해 승인서류를 마련해서 신원조회를 거친 후 교육과학기술부에 승인 요청을 받으면 법적 이사로 등재된다.

이사장 직무대행 조현철 목사는 “지난 10년 가까이 학교법인 이사회가 파행을 겪으면서 오늘까지 이르는 것에 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학교가 많이 후퇴했다. 교직원들도 불안하고 대행체제까지 온 것에 무한책임을 느끼며 이번 6인의 이사들이 전원 합의해 준 덕분에 빠른 시일 내에 침신대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장 안희묵 목사는 “지난 10여 년 동안 침신대가 여러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목사님들이 하나 되어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면서 “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경우 지난 제107차 정기총회에서 ‘학교 문제에 대해 법적 소송을 제기한 대의원에 대해서는 면직한다’는 결의를 따라 법과 규정대로 처리해 어렵게 마련한 학교 정상화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총장직은 오는 2월 8일 침례신학대학교 학위수여식까지 이형원 총장권한대행이 맡고, 오는 2월 9일부터는 차기 총장 선출시까지 도한호 전 총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직무를 수행토록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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