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행위는 사람 창조의 목적이자 인생사의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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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행위는 사람 창조의 목적이자 인생사의 토대
  • 변순복 교수
  • 승인 2018.01.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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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성경연구

유대인의 조상들은 이 세계는 세 개의 기둥 위에 서있다고 가르쳤는데 그 첫 번째 기둥이 성경연구기둥인데 성경연구는 사람 창조의 목적임과 동시에 사람이 존재하는 제일 목적이라고 유대인들은 가르쳐 왔으며 지금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이처럼 유대인에게 성경연구는 국가와 공동체와 개인교육의 목적이며 의무이다. 그리고 두 번째 기둥인 예배의 기둥은 성경을 연구한 사람이 가지는 하나님을 향한 의무이다. 

그러므로 유대인에게 예배는 삶이며 삶의 현장에서 예배의 기둥을 세우는 것은 하나님을 증거 하는 증인의 기쁨이요 즐거움이라 가르친다. 그리고 세 번째 기둥인 선행의 기둥은 성경을 연구한 사람이 가지는 이웃을 향한 의무라고 유대인들은 가르치는데, 지난주까지 우리는 두 번째 기둥인 예배의 기둥까지 간략하게 공부하였다. 

이번 주부터 세 번째 기둥인 선행의 기둥에 관하여 공부하려한다. 인간은 그가 사는 세상에서 그가 행하는 선한 행위는 바로 인간 창조의 목적이며 모든 인생사의 토대라고 유대인 교사들은 가르친다. 탈무드 또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행하는 선한행위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여 가르친다. 탈무드는 선한행위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쩌다카(의)를 행하는 선행은 모든 제사보다도 위대하다(수카[Succah] 49b)’ 그리고 ‘사람이 그의 이웃에게 베푸는 선행은 솔로몬의 일천 번제보다 더 많은 사랑을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근거가 된다.’ 이처럼 선행을 행하는 것이 인간의 의무인데 왜 세상에 사는 인간들은 악한행위를 서슴없이 행하는가?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하여 유대인들의 고전을 읽어보면 흥미 있는 이야기가 있다. 고대 현인들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길 원했을 때, 구원의 직무를 담당한 천사들은 인간 창조를 반대했다. 왜냐하면 진실과 평화를 상징하는 구원의 천사들은 인간이 거짓되고 전쟁을 좋아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선함의 아름다움을 심어주는 사역을 맡은 천사는 하나님의 사람은 선한 행위의 기둥을 세울 것이니 인간을 창조하라고 하나님께 말했다. 탈무드가 가르치는 것은 진실과 평화라는 측면에서만 본다면 인간은 창조되지 않았어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이 선한 행위의 기둥을 세워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이 선한행위를 이루도록 선함의 특성을 지닌 인간을 창조하기로 결정하였다(Bereishis Rabbah 8:5). 인간에게 선한행위를 이루려는 마음이 있다는 사실 그것이 인간을 창조하는 것을 정당화했다고 유대인들은 가르친다. 만약 사람이 선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기 존재의 유일한 정당성마저 제거하는 것이 된다. 

창세기에 나오는 인간의 비극적인 멸망, 즉 하나님의 손에 의해 멸망당하는 두 가지 사건, 노아 시대의 홍수로 인간 멸망과 소돔과 고모라의 유황과 불로 인한 멸망이 그것이다. 이 두 가지 멸망 사건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탈무드는 이 두 사건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노아 시대에 일어난 홍수로 인한 심판은 그 시대 사람들이 인색하여 선한 행위를 하지 않고 서로 남의 것을 훔치는 악한 일에 흠뻑 빠져있을 때 심판이 확정되었다(산헤드린 108a).’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은 노아시대의 사람들과 똑같다고 유대인 교사들은 가르친다. 성경과 탈무드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의 원인을 이렇게 가르친다. 

‘소돔과 고모라의 사람들이 행하는 악한행위로 인하여 그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하였다. 그 때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그들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상달되자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이 확정되었다(창 18:13, 산헤드린 109b).’ 이처럼 고대 현인들은 이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세 개의 기둥을 하나님의 사람들이 든든히 세우지 않으면 세상은 멸망한다고 가르쳤다. 

현대 유대인 교사들 또한 이 가르침을 2세들에게 바르게 가르치기 위하여 이렇게 설명한다. ‘첫째, 우리는 성경연구를 통하여 자신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기 위하여 날마다 성경을 연구하여야한다. 둘째,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계명을 지키는 것을 통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셋째, 우리는 친절함과 존경함으로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야한다.’ 이 세 가지 기둥이 없다면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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